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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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넷제로프렌즈 제3기 남윤경
우리가 매일 버스를 타고 출근하고,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단순한 행동만으로도 하루 3~4㎏의 탄소가 발생한다. 하지만 매일 반복하는 평범한 습관이 얼마나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지 자각하기 어렵다. 탄소중립 실천의 시작은 나의 실제 탄소 배출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활 속 변화를 도모하는 데 있다. 작은 실천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고, 하루 일과 속 탄소 배출을 직접 계산해 보는 것은 의미 있는 첫걸음이다.
일상생활 속 나의 탄소발자국
하루 동안 실제로 배출한 탄소의 양을 직접 측정해 보았다. 노트북 7시간 사용에서 630g, 세탁기 1시간 반 사용으로 1186.5g, 샤워 15분에 86g, 헤어드라이기 10분에 86g, 22km 거리를 버스로 이동하며 609.4g, A4용지 2장 사용으로 5.76g, 전기밥솥 2시간 사용에 150.4g, 냉장고 24시간 가동 때 554g의 탄소가 각각 배출되었다. 하루 일상에서 약 3308g, 즉 약 3.3k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했다.
직접 측정한 나의 탄소발자국은 그동안 무심코 한 생활 습관들이 실은 많은 탄소를 만들어내고 있었다는 점을 일깨웠다. 탄소 배출량을 직접 측정하는 것은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무의식적인 소비를 줄이는 계기가 된다. 이를 기록하고 개선 방안을 세워 실행한다면, 실제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는 개인의 실천력이 계속 강화될 수 있다.
(출처=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탄소 줄이기를 위한 실천 가이드
탄소 배출은 전기 소비, 교통 이동, 식생활, 디지털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한다.
전기 사용 분야에서는 노트북, 세탁기와 같은 가전제품과 IT 기기가 주요 배출원이며,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영향력이 커진다. 교통 분야에서는 버스나 지하철이 자동차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적지만, 장기간 이동 시 누적 배출량 역시 만만치 않다. 일상에서 무심코 쓰는 종이, 세탁 횟수 등도 탄소발자국을 넓히는 배출 원인이 된다.
정확한 탄소 측정은 ‘생활 탄소계산기’ 혹은 스마트폰 앱인 에코스, 탄소발자국을 이용해 가능하다. 앱에 전기 사용 시간과 교통 이동 거리 등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탄소 배출량을 계산해 주며, 이전 기록과 비교할 수 있어 개선 추이를 확인하기 쉽다.
(출처=에코스)
저탄소 일상, 재생에너지의 역할
나의 하루 탄소발자국을 직접 측정하는 것은 기후변화 극복을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국내 생활계 온실가스 배출 특성 분석에 따르면, 교통과 가정 내 에너지가 전체 배출량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한다. 평범한 일상에서도 하루 3~4kg의 탄소가 배출되는 현실에서, 개인의 실천만으로도 메탄, 아산화질소 등 온실가스의 추가 누적을 미리 막을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세탁 횟수 감소, 절전기기 활용, 디지털 소비 절제, 저탄소 식품 선택 등 작은 행동 변화만으로도 1kg 이상의 탄소를 줄인다.
태양광 발전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활용은 가정 및 건물의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핵심 전략이다. 2050 탄소중립 국가 비전에서도 태양광·풍력 확대와 에너지 효율 개선이 우선순위로 설정되어 있다. 논문에 따르면, 주거시설에 태양광을 도입할 경우 지역 온실가스 누적 배출량이 의미 있게 감소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탄소 배출은 대형 제조공정과 운송산업 같은 거대한 시스템뿐 아니라, 나의 평범한 하루 곳곳에서 시작된다. 내가 보낸 하루를 기록하고, 생활 패턴을 분석해 탄소계산기를 활용하는 것은 기후변화 대응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첫걸음이다. 재생에너지 활용과 친환경 교통수단 선택과 같은 실천 가능한 방법들이 미래의 탄소중립 사회를 여는 핵심 전략임을 알 수 있다. 작은 행동 변화가 모여 더 큰 환경적 성과를 이루어낸다는 점은 오늘날 우리 모두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중요한 교훈이다.
위 콘텐츠(글)은 탄녹위 넷제로프렌즈 3기 참여자가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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