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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세계의 노력: 탄소중립·탄소 네거티브와 COP29 전망

작성일 : 2024.10.25 조회 : 1303

2024년 입추, 서울의 최고기온은 27도를 넘었습니다. 더위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날씨임을 감안해도 입추에 27도를 훌쩍 넘긴 것은 30년 동안 몇 없는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기후위기가 점차 심화되는 가운데, 기후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그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덕목인 ‘기후감수성’이 기업과 소비자에게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기후변화에 이전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문제의식을 느낀 국가들이 당사국으로 참여하는 다국적 총회가 있습니다. COP(Conference of the Parties)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로, 대표적으로 교토의정서와 파리협정을 체결한 회의입니다. 1997년 당사국 내 선진국들만 합의했던 교토의정서와 달리 2015년 COP21 회의에서 탄생한 파리협정은 195개 당사국 모두가 합의한 첫 기후협약으로, 단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과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1.5℃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때문에, 각국은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고 다양한 환경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탄소중립 혹은 넷제로(Net-Zero)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중요 개념으로 등장했습니다. 탄소중립은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 증가를 막기 위해 인간 활동에 의한 배출량을 감소시키고, 흡수량을 증대하여 순배출량이 ‘0’이 되는 것을 의미하고, 넷제로(Net-Zero)는 온실가스 전체의 배출량(+)과 흡수량(-)을 동일하게 만드는 개념입니다. 한국도 세계의 노력에 발맞춰 2020년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온실가스의 배출량 감소 및 흡수량 증가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탄소중립을 넘어 탄소 마이너스, 즉 탄소 네거티브에 주목하는 국가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탄소 네거티브란 탄소 배출량보다 흡수량을 많게 하는 방법으로, 이미 배출돼 대기 중을 떠도는 탄소까지 제거하는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 개념입니다. 탄소 네거티브를 위한 기술들도 다양합니다. 대표적으로 여러 유기물 쓰레기에서 추출한 메탄가스를 공정해 이를 가스연료로 변환해 만들어지는 재생천연가스(RNG)는 기존 연료를 대체해 대형차량과 그린수소(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가로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해 생산하는 수전해수소)의 생산공급 연료로 사용됩니다. 탄소 네거티브를 추진하는 국가와 기업은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로 사용되면서 탄소 감축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11월에는 COP29(제29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중동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립니다. 이번 총회는 기후재정 정량 목표 정립, 파리협정 제6조 확정 등이 핵심 논제로 예상됩니다. 그중에서도 국제 탄소배출권 시스템 재정립도 주목됩니다. 국제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온실 감축 의무가 있는 국가 간 배출 권한 거래가 허용되는 제도로, 각국 정부는 이를 통해 기업들에 탄소감축을 권고 및 강제할 수 있습니다. COP29를 통해 개발도상국과 최빈국에 더 많은 기후대응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안정적인 탄소감축이 기대됩니다.
최근 기후변화 심화는 우리의 일상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올여름 폭염이 길어지며 한국의 배춧값이 상승, 바다 수온 상승으로 인한 어업 위기, 농작물 피해 급증 등 문제의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탄소중립을 향한 노력은 지구 보일링(boiling) 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 개선, 다양한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춰 대기환경을 정화해 기후 안정화를 만들어가는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탄소중립은 지구 공동의 목표로 자리 잡으며 여러 국가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COP29를 통한 탄소감축 정책의 발전을 기대하며 탄소중립‧탄소 네거티브·COP에 주목해보길 바랍니다.

넷제로프렌즈 청년기자 김규린
원문 바로가기: https://blog.naver.com/firstbook_/223634055299
본 글은 넷제로프렌즈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탄녹위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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