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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나와의 시간(‘나무의 시간, 내촌목공소 남희조 허회태’를 관람하며)

작성일 : 2024.09.30 조회 : 405

나무의 시간?
2024년 7월 3일(수)부터 9월 29일(일)까지 월요일 휴관을 제외하고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나무의 시간, 내촌목공소 남희조 허회태’ 전시회가 열립니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제5전시실, 제6전시실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인터파크나 티몬 그리고 현장에서 티켓 예매한 후 자유롭게 입장이 가능합니다. 가격은 성인 1명당 20,000원, 청소년 15,000원, 어린이 12,000원이며 한정 특가, 단체 할인, 관련 재학생 등 다양한 할인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나무의 시간: 내촌목공소 남희조, 허회태’는 자연과 민간의 교감을 중시하는 두 명의 예술가와 목공소가 함께하는 특별한 전시입니다. 이 전시 공간 6개의 섹션에 내촌목공소 김민식 작가의 글 12편을 덧붙였고 그는 나무의 시간이 모든 이들에게 치유와 힐링의 공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의 총괄 큐레이터는 필라스 파트너스 최환승 대표로 22년간 미국의 월가와 한국의 금융계에 몸담고 있었으며, 현재는 미술 전시 기획자로 전향하여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개척하고 있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그린 무브먼트’의 핵심 가치를 조화롭게 끌어냈습니다.

철판에 아름다움을 그린 남희조 작가

 
사진(좌)=Cycle of Nature 4 / 사진(우)=Moon Light 2

남희조 작가는 뉴욕 프랫미술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회화, 조각, 설치, 동예 등 다양한 장르를 넘어 경계 없이 전개하여 동서양의 문화를 융합한 폭넓은 작품 세계로 고유한 감성과 철학을 표현해 온 작가입니다. 화려한 색채를 가지고 철판 위에 그린 그림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Cycle of Nature 4’의 경우에는 솥뚜껑과 손잡이를 형상화하여 표현한 작품으로 동양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작품입니다. ‘Moon Light 2’는 4개의 그림은 연결해 하나의 그림처럼 표현했는데 파란 색감과 어두운 색감의 조화를 통해 달빛이 잘 드러나게 합니다. 남희조 작가는 우리의 것을 바탕으로 조화롭게 자신의 표현을 잘 살펴보는 것도 감상의 한 포인트입니다.
철학이 가득 담긴 작품을 남긴 허회태 선생

 

사진(좌)=헤아림의 꽃길 3 / 사진(우)=허회태 작가의 붓글씨

독일의 예술평론가 타티아나 로센슈타인은 허회태 작가의 작품을 보고 “정제된 형태의 아름다움, 수공예 보석”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특히 ‘헤아림의 꽃길 3’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지에 글을 쓰고 그것을 기둥처럼 만들어 수백 수천 개를 박아 놓아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상영관에서 나온 해설 영상에서 “단순하게 붓글씨는 중국의 아류라고 생각되어 자신의 철학을 붓글씨로 쓰고 그것을 다시 예술화시켜 작은 기둥을 만들어서 이렇게 작품에 수백 수천 개를 꽂아 놓아 만든다”라고 해설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에는 철학과 노력이 녹아나 있는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촌목공소와 작품들을 통한 힐링의 시간


사진=전시회 초입 설명 부분

내촌목공소에 나온 나무와 다양한 작품들이 한데 어우러져, 전시는 마치 ‘종합예술’과도 같습니다. 20년~40년 사이 나무는 이산화탄소(CO₂)를 가장 많이 흡수하고 그 이후에는 벌목을 통해 우리 인류에게 많은 것을 줍니다. 환경을 위해서 어린나무들을 심고 40년 후에 목재를 사용하고 또 묘목을 심고 하는 일련의 사이클은 자연의 이치와도 잘 맞아떨어집니다. 2023년 3월 29일 정책브리핑에서 산림공익기능 평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브리핑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산림의 공익기능은 ’22년 기준 총 259조 원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이 평가 금액은 2020년 국내 총생산의 13.3%, 농림어업 총생산의 8배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산림 공익기능의 자각을 일깨워줄 수 있는 ‘나무의 시간’을 보러 가는 것 자체가 환경을 보호하는 우리의 작은 실천입니다. 나무의 시간은 우리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해주는 전시회입니다. 각박하고 척박한 삶을 잠깐 내려놓고 나무의 시간에서 나무와의 시간을 가지며 힐링하는 것은 어떨까요?

넷제로프렌즈 청년기자 강요셉
원문 바로가기: https://blog.naver.com/sociology7/223601616721
본 글은 넷제로프렌즈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탄녹위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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