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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전환 촉진을 위한 보험의 역할>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논의하다

작성일 : 2025.09.03 조회 : 119

취재 : 넷제로프렌즈 제3기 박경호

 

8 25,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보험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저탄소 전환 촉진을 위한 보험의 역할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사진=박경호 기자)

 

기후변화 위기와 그에 따른 사회·경제적 파급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 중에서도 특히 보험산업이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어떻게 뒷받침할 수 있을지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정부 관계자와 보험업계, 기업, 학계, 그리고 에너지 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하여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보험의 미래 역할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기후위기 시대, 보험산업의 새로운 책무

 

(사진=박경호 기자)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김종률 사무차장의 개회사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김종률 사무차장은기후변화 위기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짚어주었습니다. 특히 보험업계가 국내 금융권 중 가장 먼저 ESG 경영을 선포하며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해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와 민간, 기업, 그리고 국민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준비한다면, 저탄소 전환 산업으로의 변화는 충분히 가능하다저탄소 전환 촉진에 있어 보험산업의 전략적 기여 가능성을 언급하였습니다.

 

김 사무차장에 이어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ESG의 본질을 역사적 맥락에서 설명하였습니다. 그는 “ESG라는 개념은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니며, 장기적이고 책임 있는 투자의 원류는 이미 17세기부터 시작되었다 ESG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금융산업 미래 전략임을 강조하며 이번 세미나가 저탄소 전환을 앞당기는 구체적 해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습니다.

 

기후위기 시대의 보험, 적응과 완화를 짊어지다

이번 세미나의 첫 번째 세션은 보험 전문가 3인의 발표로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발표는 이승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의 기후위기와 보험의 역할입니다. 이승준 연구위원은 최근 폭염, 집중호우 등 빈발하는 기후위기를 언급하며 발표를 시작하였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은적응과 완화라는 두 축에서 진행된다, 적응은 피해를 줄이는 대응이고 완화는 치유와 회복을 포함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더불어보험은 바로 이 지점에서 독특한 역할을 한다며 보험산업이 가진 보험인수 기능과 자산운용 역량을 통해 ESG 가치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날씨보험, 전기차 보험, 신재생에너지 리스크를 다루는 특화 보험상품들이 앞으로 더욱 다양하게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두 번째 발표는 안윤기 포스코 경영연구원 상무의 철강산업의 기후 리스크 및 시사점입니다. 그는 글로벌 기후 공시 체계에서 우리나라 인증이 아직 국제 표준과 충분히 정합되지 않는다며 상호인정협정(MRA)의 조속한 체결 필요성과 무탄소 전력 전환 과정에서 보험회사가 평가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를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을 동시에 강조하였습니다

 

 마지막 발표는 정광민 포항공과대학교 교수의 국내 저탄소 전환 보험 도입 방안입니다. 그는 한국형 저탄소 전환 보험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전환 리스크는 단순한 손실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하였고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와 기후 리스크 공시 역량 부족 같은 과제를 지적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국내도 공공재 보험 시스템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보험은 결국 데이터 산업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이는 방대한 데이터 확보와 분석이 저탄소 전환 촉진의 핵심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패널 토의: 보험업계, 현장의 목소리

발표에 이은 두 번째 세션은 보험업계, 산업계, 학계, 지방정부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한 패널 토의로 진행되었습니다.

 

(사진=박경호 기자)

 

삼성화재 최영화 소장은 전기차 운전자 대상으로 탄소 크레딧 연계 보험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상용화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흥미로운 시도임을 소개하였습니다. 더불어 화석연료 발전사에는 보험을 제공하지 않는다며, 보험인수 정책에서 저탄소 전환 촉진을 분명한 원칙으로 삼고 있음을 설명하였습니다.

 

코리안리 김영욱 차장은재보험은 대재해 발생 시 원보험사의 손실을 분담하는 핵심 장치라며 재무적 안정성을 강조했습니다. 스페셜 스페이스 유재은 대표는청년기후 안전망의 필요성을 소개하며, 미래세대가 기후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도록 보험산업이 포용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하였으며, 풍력산업을 대표해 참석한 최덕환 한국풍력산업협회 실장은 프로젝트 파이낸싱 과정에서 특수목적법인(SPC)이 활용되는 구조를 설명하며, 리스크 헷징을 위해 보험의 역할은 절대적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곽훈 한국화재보험협회 팀장은탄소저감기술 지원을 위한 위험관리 프로젝트를 내부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으며, 김도균 손해보험협회 부장은현재 저탄소 보험은 시장 수요가 부족하다, 상품개발을 위한 데이터와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연지 경기도청 과장은 지방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RE100 정책 사례를 공유하며, 태양광과 같은 소규모 집합 자원의 중요성을 언급함과 동시에전력 공급의 불안정성이 지속되는 만큼, 보험이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하였습니다.

 

저탄소 전환 촉진, 보험의 미래를 열다

이번 세미나는 보험산업이 단순히위험을 보상하는 산업을 넘어저탄소 전환 촉진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기후위기 시대, 보험은 재난에 대응하는 데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과 사회가 저탄소 경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중요한 촉매제가 될 필요가 있습니다.

 

발표자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점은 크게 세 가지로 첫째, 기후위기 대응 속도와 보험산업 혁신 속도가 맞물려야 한다는 점, 둘째, 전환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 역량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점, 셋째,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민간의 상품 혁신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점입니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당장의 현실적인 과제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보험은 사회적 안전판을 넘어저탄소 전환 촉진의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바로 그 가능성을 확인시켜주었으며, “보험 없이는 탄소중립도 없다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생각합니다.

 

위 콘텐츠()은 탄녹위 넷제로프렌즈 3기 참여자가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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