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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녹색건물을 위한 컨퍼런스

작성일 : 2024.05.24 조회 : 1039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건물 컨퍼런스 준비 현장 (사진=김성은 기자)

지난 5월 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에서 공동 개최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건물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해당 컨퍼런스는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목표에 걸맞게 ‘종이 없는 행사’로 진행되었으며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했다.

 

김상협 탄녹위 위원장,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의 개회사 모습 (사진=김성은 기자)

김상협 위원장과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의 개회사로 본 행사의 1부가 시작되었다. 현재 서울에는 공장이 적은 만큼 대부분의 이산화탄소는 대중교통과 건물에서 배출된다. 그래서 서울시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대중교통 부문의 CO2 배출 감소를, 녹색건물을 위한 건축물 신고와 등급 매기기를 통해 건물 부문의 CO2 배출 감소를 이루려고 하며 더는 단순히 선언적인 방법이 아닌, 실질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어야 함을 역설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의 축사 모습 (사진=김성은 기자)

이어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의 축사가 이어졌다. 안덕근 장관은 현재 가정에서는 에너지 소비량이 적지만 상업과 공업 면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점을 언급하며 기축 건물의 검사를 강화하며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에너지 등급 검사를 하며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말을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박상우 장관은 사람들이 숲세권을 찾거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미세먼지 농도부터 확인하는 생활 습관처럼 환경이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의 문제로 교통과 건축 모두의 혁신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및 온실가스 혁신정책 실행 선언 모습 (사진=김성은 기자)

‘종이 없는 행사’ 취지에 맞게 건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과 건물 온실가스 혁신정책 실행 선언 모두 디지털로 이루어졌다.

이승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발제 모습 (사진=김성은 기자)

이승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서울시 건물 온실가스 관리 및 평가 도입 방안’에 대한 얘기를 시작으로 2부가 진행되었다. 이승언 선임연구위원은 화석 연료의 비중을 낮추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기존 건물과 재개발되는 건물에 대해 이원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기존 건물은 실사용량에 대한 규제가 힘든 만큼, 이에 대한 정책의 개입이 필요함을 말했고, 재개발되는 건물들의 경우, 단순 보일러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전반적인 건물 자체에 대해 개입할지에 관한 관심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송두삼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의 발제 모습 (사진=김성은 기자)

이어서 송두삼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의 ‘그린 리모델링 등 탄소중립 정책의 개선 방향’에 대한 발제가 있었다. 2030년이라는 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전 세계적으로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7%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매년 2%씩이라도 그린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데, 현재는 1%가 채 되지 않으며 그린 리모델링은 돈과 자원이 많이 필요한 만큼 민간에서의 투자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다.

권필석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소장의 발제 모습 (사진=김성은 기자)

마지막으로 권필석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소장의 발제 및 토론이 진행되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아직 히트펌프라는 것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외 유럽과 미국에서는 이미 가스보일러 대신 히트펌프가 더 많다고 한다. 히트펌프는 열의 흡열, 방출 등을 이용한 기술로 가스 사용량이 대폭 감소하며 CO2 방출량도 많이 감소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의 히트펌프의 시의성에 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으며 앞으로는 히트펌프의 시대가 오는 것을 기대한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본격적인 토론이 진행되었다.

황정하 탄녹위 건물전문위원장의 토론 모습 (사진=김성은 기자)

토론에는 황정하 탄녹위 건물전문위원장이 좌장으로 진행했으며, 박진철 교수, 고배원 대표, 김현철 과장, 김연희 과장, 유기형 연구위원이 토론에 참여했다. 박진철 교수는 히트펌프처럼 난방 방식의 변화를 촉구하며 녹색 성장에 대한 홍보와 인식 고취가 필요하다는 것을 언급했다. ㈜인테그라디앤씨 고배원 대표는 그린 리모델링 정책이 현실적인 소비자의 입장을 고려하여 진행되어야 함을 주장했다. 즉, 현실적으로 정부에서 단순히 보조금을 준다고 하여 집을 고치는 소비자가 적기 때문에, 정부는 소비자가 리모델링을 원할 때 적절한 그린 정책을 소비자에게 제시할 필요성을 말했다. 또, 영국과의 보조금 차이의 현실을 비판하며 정부가 녹색건물에 대한 성의를 더 보여야 하는 필요성과 함께 민간 측에서는 금융기관 설득의 필요성도 함께 주장했다.

이어서 김현철 과장은 주거와 비주거를 구분해서 측정해야 함을 말했다. 현재 비주거 측면인 상업과 공업 분야에서 냉방에 사용되는 전력이 과도하게 많은 현실을 비판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시 자체의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연희 과장은 제도에 대한 아이디어와 근거는 이미 있지만 ‘사용량’이라는 기준이 민감해 정책 발표가 어려운 현실을 비판하며 민간과 주거에서의 관리가 더욱 꼼꼼하게 이루어져야 함을 주장했다. 유기형 연구위원은 기존 건물 제어보다는 신축 건물 제어가 더 쉬움을 말하며 신축 건물을 시작으로 기존 건물까지 녹색건물을 위한 발걸음을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정부, 비주거 측에서의 해결을 원하는 입장과 민간과 주거 측에서의 해결을 주장하는 입장이 갈리는 것을 확인했지만 결국은 깨끗한 지구, 녹색 지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두가 함께 현실적인 실천을 해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넷제로프렌즈 청년기자 김성은
원문 바로가기: https://blog.naver.com/sally_blog83/223457010877
본 글은 넷제로프렌즈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탄녹위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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