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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의 ‘게임 체인저’, AI에 대해 알아보자 #AI #탄소중립

작성일 : 2024.05.20 조회 : 2529

투자를 하거나 뉴스를 볼 때 최근에 가장 핫하고 뜨거웠던 키워드, 그리고 가장 많이 본 키워드들을 한 번 떠올려보면 어떤 키워드가 있을까요? 다양한 키워드가 있지만 저는 ‘AI’와 ‘탄소중립’ 두 가지 키워드가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AI의 확산

요즘 투자자는 AI 기술과 관련 있는 종목에 관심이 많고, 소비자 역시 AI 기술이 탑재된 상품에 높은 호응을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삼성의 갤럭시 S24 Ultra의 온디바이스(On-device)의 탑재로 삼성전자는 핸드폰 판매량 글로벌 1위를 탈환했습니다.
 

S24 시리즈의 온디바이스 AI 탑재를 선보이는 삼성전자 (출처: 삼성전자)

또한 주식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엔비디아를 들어봤을 텐데요. 특히 엔비디아의 신형 AI칩 ‘블랙웰’의 등장으  로 모든 산업에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개념이 머지않아 모든 산업에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AI는 이미 우리 생활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젠슨 황의 블랙웰 GPU 발표 현장 (출처: NVDIA 유튜브)

기후변화의 가속화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기후변화를 체감하지 않은 사람들은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기후변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온도 상승, 극한 기상 현상, 해수면 상승, 생태계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내륙 사막 지역에선 최고기온 50도를 넘는 폭염 기록(2023.07.16) (출처: 스코틀랜드 기후학자 스콧 던컨(scott duncan) SNS)

이에 따라 전 세계에서 여러 기후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최근 2015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파리협정이 채결되었습니다.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C로 제한하고, 가능한 한 1.5°C로 제한하기 위해 각국이 노력하기로 하자는 협정입니다.

파리협정이 채택된 순간 (출처: IISD/ENB)

탄소중립의 ‘게임 체인저’는 AI

그렇다면 어떻게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을까요? 기후변화를 실현하기 위해서 넷제로(Net Zero), 즉 탄소중립을 달성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방식으로는 탄소중립뿐만 아니라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을 막기가 어렵습니다. 우리는 기후변화의 가속화를 막기 위해서 기존 산업계에 없던 방식, 바로 AI가 필요합니다.

한국은 어떻게 AI를 통해 탄소중립과 기후변화에 대응할까?

그렇다면 한국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어떻게 AI를 이용하고 있을까요?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 넷제로프렌즈가 이에 대한 궁금증 해소를 위해 지난 4월 29일 2024 탄소중립녹색성장 전문가 컨퍼런스 ‘AI 기반 그린디지털 전환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의 개회사 (사진=백승일 기자)

기조 강연: 2050 탄소중립을 위한 AI의 역할과 비전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컨퍼런스는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을 한 자리에 모아 진행되었습니다. 기조강연에서는 학계 그리고 산업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분들이 탄소중립을 위한 AI의 역할과 비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용훈 유니스트 총장은 현재 유니스트에서 탄소중립을 위해 실험 그리고 산업에 적용하고 있는 최신 기술 동향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실험실에서 AI를 기반으로 한 탄소중립 제조 공정을 위한 신물질 개발 공정인 ‘자동화 합성 스테이션’에 대해 설명하는 이용훈 UNIST 총장 (출처: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유튜브)

다음으로 AI 산업을 이끄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의 설이 있었습니다. 생성형 AI모델이 산업 그리고 지구에 미치는 파급력과 에너지 문제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으며 초거대 생성 AI에 맞서 그린 에너지 문제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생성 AI모델을 설명하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센터장 (사진=백승일 기자)

세션1: 기후변화 대응과 AI,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탄소 규제 대응

연사들은 AI와 디지털 기술이 기후 변화 대응 및 탄소 중립 실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기술과 정책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이를 통해 어떻게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는지를 크게 3가지의 Keyword로 세션1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1)기술의 역할

연사들은 AI와 디지털 기술은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중요한 도구라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한국은 이 기술을 개발하여 자체적인 데이터 주권을 통한 데이터 분석과 기계 학습을 통해 EU 등에서의 데이터에 기반한 규제를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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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의 그린딜(Green Deal) 대응을 위한 디지털 기술 적용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이정준 LS Electric 기술고문 (사진=백승일 기자)

(2)정책과 기술의 통합
두 번째 키워드인 ‘정책과 기술의 통합’에 관해서는 기술 혁신이 정책 목표, 특히 기후 변화와 관련된 국제적인 노력에 통합되어야 함을 강조했으며 기술적 솔루션과 정책 간의 시너지를 통해 더 효과적인 결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AI와 정책에 관하여 제언하는 엄지용 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장

기후변화의 AI플랫폼에 대해 설명하는 음병찬 아밀라 AI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진=백승일 기자)

(3)지속 가능한 기술 개발

기술 개발과 적용은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는데요. 특히 에너지 소비와 관련된 측면에서 그렇습니다. AI는 많은 전력이 필요하므로 반도체의 저전력 기술과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은 AI를 통한 탄소중립을 더욱 가속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AI 반도체 NPU와 K-클라우드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오윤제 정보기술평가원 반도체 및 양자 PM (사진=백승일 기자)

세션2: AI 및 탄소중립 실현 과제

세션2는 탄소중립 분야별 AI. 활용 사례에 대해서 통신, 정유, 제조 등에서 어떻게 AI를 활용하여 탄소 감축을 하고자 하는지에 대해서 소개하는 자리였는데요. 3개의 키워드로 세션2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1)에너지 최적화
연사들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고 효율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가정, 산업, 공공 부문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전반적인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SmartThings Energy 플랫폼을 통한 에너지 및 탄소 절감 사례에 대해 설명하는 남궁주 삼성전자 프로 (출처: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유튜브)

(2)탄소 감축
각 발표는 AI 기술이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구체적 사례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이는 특히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 및 공공 인프라에서의 실질적인 탄소 배출 감소 전략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AI기반 감축기술에 대해 설명하는 강세원 SKT ESG추진 담당

정유공장의 탄소 감축과 최적화를 위한 DX/AI 활용 사례에 대해 설명하는 GS칼텍스 기회조정부문장 (출처: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유튜브)

(3)지속 가능한 혁신 

AI와 디지털 변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지원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논의에 관해서는 기술이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더 깨끗하고 효율적인 미래를 향한 길을 제시했습니다.

공공부문 초거대 AI를 적용한 탄소중립 추진 및 기여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최재식 KAIST AI대학원 교수 (출처: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유튜브)


AI는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한국 산업을 다시 부흥시킬 ‘게임 체인저’

이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AI 기술은 현재 인류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문제인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게임 체인저’ 기술이 될 것”이라며 “오늘 컨퍼런스가 AI를 활용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이하 디플정위) 위원장은 “최신의 AI 기술을 활용하여 기후변화를 효과적으로 예측하고 대응하는 것은 국민 생활 편의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혁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강조하면서, 디플정위도 공공부문 초거대 AI 도입을 통해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히며, “탄녹위와 관련 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DPP와 같은 유럽의 환경규제 이슈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더 많은 내용을 알고 싶다면? 
 

기념촬영 중인 컨퍼런스 참석자들 (사진=백승일 기자)

아래 링크를 통해 한국의 AI 기반 그린디지털 전환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AI 기반 그린디지털 전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 AI 기반 그린디지털 전환 컨퍼런스(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https://www.youtube.com/live/iwMroKkH9Xc?si=ivbhkKnIQN02bidr

넷제로프렌즈 청년기자 백승일
원문 바로가기: https://blog.naver.com/seung_il23/223452597629
본 글은 넷제로프렌즈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탄녹위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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