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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제로를 향한 쓰레기 줄이기 투어', 김포재활용 수집소, 수도권매립지를 가다!!

작성일 : 2024.04.04 조회 : 50

'넷제로를 향한 쓰레기 줄이기 투어', 김포재활용 수집소, 수도권매립지를 가다~







연간 약 1400만 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바다로 유입된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1년 동안 전 세계 약 22억 4천만 톤 폐기물 중 단 55% 정도만 처리된다고 하는데요. 나머지는 어떻게 될까요.

3월 30일은 유엔총회에서 지정한 ‘세계 제로웨이스트의 날’입니다. 전 세계 150개국이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을 촉진,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순환 사회로 나아가는 걸 공동의 목표로 삼아 이날을 정했다고 하는데요.

전 이를 기념해 3월 27일 아주 특별한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함께한 ‘넷제로를 향한 쓰레기 줄이기 투어’였는데요. 보통 한 곳만 다녀온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분리배출과 매립, 재활용의 과정을 한 번에 투어한 적은 처음이라 기대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김포 재활용 수집소와 수도권 매립지처럼 좀처럼 보기 힘든 장소를 갈 수 있어 더 뜻깊었는데요. 늘 분리배출이나 쓰레기를 감량의 중요성은 듣지만, 나 하나쯤은 하는 생각을 하기 쉽잖아요. 그렇지만 전체 쓰레기를 집하, 분별하고 매립해 재활용하는 과정을 보다 보니 저절로 심각성이 느껴져 스스로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이번 행사는 일반 시민 27명과 세종 전의중 학생과 교사 28명 등 60여 명이 함께 했는데요. 그만큼 다양한 시민의 시각에서 볼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투어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지금부터 함께 가보려고 합니다. 자아 따라오시죠!



김포 재활용 수집소



처음 도착한 곳은 재활용을 선별하는 김포 재활용 수집소였습니다. 이곳은 김포시에서 발생하는 재활용품을 맡아 처리하는 공공시설인데요. 우리가 버린 재활용품이 어떻게 선별되고 또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수집소 주변에는 종이, 고철류, 병류, 플라스틱들이 선별돼 묶여 있었는데요. 흔히 말하는 쓰레기 산이라는 말을 느낄 수 있을 만큼 많은 양이 있어 놀라웠습니다. 담당자의 재활용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후 안전에 주의하면서 수집소를 한 바퀴 돌아보았습니다.



“페트병은 뚜껑을 닫아 꾹 찌그러뜨려 버려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부피가 엄청 나거든요. 또 뚜껑을 빼고 버리는 거 아니냐고 묻기도 하시는데요. 너무 작아서 집게가 집지를 못해요.”

담당자가 당부사항을 이야기했습니다. 실제 집에서도 페트병을 그냥 버리려고 모아 두면 그 부피가 엄청난데요. 그런 제품이 모인다는 생각을 하니 어찔하네요. 참 뚜껑도 그렇지만 파쇄한 종이도 작아 집게가 집지를 못해 분리하지 말라고 합니다.





2층에서는 각 재활용품을 직접 손으로 분류를 하고 있었는데요. 컨베이어 벨트가 돌아가는 곳에서는 엄청난 소음이 들려 멍멍해지더라고요.

밖에는 각 종이, 고철, 병 등 잘 분류돼 있었습니다. 종이를 죽처럼 따끈하게 만들어 부피를 줄였습니다. 전 네모나게 만든 것이 무엇인지 궁금했는데요. 자세히 보니 캔을 찌그러뜨려 묶어 놓았습니다.. 선별소에서 압축기에 들어가는 재활용을 보면서 생각이 많아졌는데요.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없이 사람들은 사진을 찍고 문의를 하며 관심 있게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특히 플라스틱 70%가 재활용이 안 된다는 소리에 깜짝 놀랐습니다. 모두 이곳을 보고 나면 함부로 쓰레기를 분리하지 않고 버릴 수 없을 듯 싶습니다.



수도권 매립지관리공사



이어 인천에 있는 수도권 매립지 관리공사로 갑니다. 먼저 홍보관에서 김상협 위원장의 연설과 LG화학 담당자의 강연을 듣고 자원순환 실천 다짐을 했습니다.“쓰레기 자체를 줄이는데 시민들의 자발적인 의지와 참여가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매립이든 기술발전이든 자원순환의 제1원칙은 쓰레기 절감이니까요”

탄녹위 김상협 위원장은 제로웨이스트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과대 포장 위험성을 주의하며 미래세대를 위한 약속을 당부했습니다. 또 올해 11월 말에서 12월 초까지 부산에서 열릴 제5차 플라스틱 오염 등의 국제협약 등을 소개했습니다.

LG화학 담당자의 의 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에 대한 강연도 들었습니다. 그는 회사의 최우선 전략 과제인 자원 선순환 활동에 관해 말했습니다. 또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사용하는 계획도 이야기했습니다. 올해 안에 펼쳐질 기술을 들어보니 LG화학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들도 많아 한층 더 기대되더군요.



자원순환 실천 다짐



이어 모두 실천 서약을 적은 후 모여 사진을 찍었습니다. ‘각각 깨끗하게 헹구자’, ‘다회용기를 사용하겠다’ 등 환경을 위한 각자의 각오들을 적었습니다. 이렇게 쓴 걸 들고 어린이들과 학생들, 성인들 모두 힘차게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까지 참여해 다짐하는 걸 보니, 제로웨이스트에 관한 의지가 더더욱 불타오릅니다.





수도권 매립지



이제 해설을 들으며 차를 타고 매립장으로 향합니다. 차창으로 보이는 광경이 특별해 보이지 않아요. 단 쓰레기매립장이었다는 사실을 빼면요.

“뒤쪽 보이시죠? 종료된 매립지인데, 쓰레기가 묻혀 있다고 생각되시나요? 지금은 골프장이 되었는데요.”

앗 그렇게 보이나요? 전혀 예상도 못 한 이야기에 좀 자세히 들어봤는데요. 제1 매립지는 1992년 2월부터 2000년 10월까지 사용했다고 해요. 제1 매립지에는 6,400만 톤의 폐기물이 묻혀 있지만 2013년부터 대중 골프장으로 변모, 연간 16만 명 정도가 사용하는 시설이 되었죠.

“이곳은 쓰레기 매립을 종료하고 20년이 넘었는데요. 과연 높이는 당시와 같을까요?”



 



쓰레기 매립장은 장소마다 높이가 정해져 있다고 하는데요.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난 이곳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모두들 갸우뚱거리자 해설사는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안에 있는 쓰레기가 시간이 지나면 부피가 줄게 돼 가라앉는다고 했는데요. 그럼 골프를 치다가 발이 빠지는 건 아닐까 우려하는 사람도 있다고 해요. 그렇지만 부피가 줄어드는 속도가 느리고 골프 각도를 바꾸기 때문에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합니다.



쓰레기가 썩어 발생하는 침출수와 매립가스



쓰레기가 부패하면 침출수와 매립가스가 나온다고 해요. 바닥에 커다란 접시를 설치해 그 위에만 쓰레기를 쌓고 파이프를 타고 처리장으로 이송하도록 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음쓰(음식물쓰레기)를 싫어해서일까요. 기억에 남은 장면이 있었는데요. 침출수 처리장이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음폐수가 생기는데요. 이곳에는 하루 600톤 가량 들어오며 침출수와 섞어 병합처리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후 2주 정도 처리 과정을 거쳐 바다로 방류된다고 해요. 일주일 정도 지난 음폐수를 봤는데요. 색깔이 처리가 되지 않아 진흙색을 띄고 있었지만 오염도는 90%정도 제거가 되었다고 합니다.

보이는 음폐수에서 또 2차 화학적 처리를 거친다고 하는데요. 아이고. 번거롭고 힘들더라고요.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굳건해지네요.

또 매립가스를 이용한 발전소도 봤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해요. 1억 정도 수익을 낸다지만, 더 중요한 건 가스를 배출하는 대신 탄소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겠죠!

절감한 탄소양이 승용차 340만 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양과 같다고 하니 입이 딱 벌어지더라고요.



제2매립장



버스는 달려 제2매립장에 도착했는데요. 이곳 제2매립장은 무려 2000년부터 2018년까지 18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어떤 용도로 쓰일지 논의 중이라고 했습니다. 가는 도중 해설사는 차가 덜컹하는 걸 느끼냐고 물었습니다. 좀 덜컹거렸는데요. 폐기물의 종류에 따라 썩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불균등하다고 합니다.





굴뚝처럼 보이는 붉은 관은 가스를 포집하는 가스 포집 관로인데요. 이를 거쳐 발전소로 연결되고 발전소에서 가스를 빨아드리는 시설이 돼 가스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마 후각이 예민한 분이라면 흐린 날에 좀 날 수 있다고 했어요. 마침 간 날이 비온 뒤 흐린 날이었는데요. 글쎄요. 전 냄새가 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이곳에 내려 사방을 둘러봤습니다. 흙을 덮는 과정에 대해 들으면서 뭔가 참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또 하역장은 그냥 들어오는 건 아니고 버리면 안 되는 쓰레기 등을 검사한다고 해요. 물론 걸리면 벌금이나 반입정지 등이 있다고 합니다. 당시 검사하며 돈 봉투가 발견됐다는데요. 무려 7천만 원, 이 돈은 유품이었는데 모르고 버리셨다가 찾아 뉴스에도 나왔던 훈훈한 이야기였습니다.

이곳에서는 강화 마이산도 김포시나 청라 국제도시도 보였습니다. 그렇게 둘러 쌓인 만큼 피해가 가지 않도록 더더욱 철저하게 매립한다고 했습니다.



쓰레기 매립지에 온실이?



매립지에는 신기하게도 온실이 있었습니다. 온실은 공원(드림파크)조성에 필요한 우량 수목과 초화류를 생산하며 초화 및 수목 생산으로 매립지 경관을 개선하고 공원축제를 위해 국화 및 야생화를 생산하고 재배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신기하게도 온실 난방용으로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정제해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유리온실과 비닐온실 등 19개 동의 온실이 준비돼 쓰레기 매립지 속 아름다운 식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키운 허브도 받았는데요. 해설사는 기념품은 버리면 또 다시 재생시설로 오게 돼 허브를 준비했다고 하더군요. 굿~!! 온실을 돌아보며 봄날에 어울리는 화분 하나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제로웨이스트 상점에서 만들어 본 친환경 수세미



마지막 장소는 인천 서구에 있는 제로 웨이스트 상점이었습니다. 이곳을 방문해 친환경 제품을 보고 수세미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정말 알차게 꽉 채운 투어였는데요. 이렇게 풍성한 견학을 준비하신 분들 고생도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넷제로를 향한 쓰레기 줄이기 투어’는 마무리를 했는데요. 투어는 끝났지만, 쓰레기 절감과 분리배출은 계속돼야죠. 이번 투어를 통해 가장 중요한 걸 알 수 있었는데요. 시설은 훌륭하지만, 버리지 않고 절감하자는 거지요. 또 배출하게 된다면 깨끗하게 헹구는 걸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나 하나쯤 귀찮다고 대충 버리는 게 모이면 산이 되더라고요. 여기만도 그런데 전 세계를 합치면 얼마나 큰일인지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또 반대로 그만큼만 부지런하면 세상이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새삼 느껴본 하루였습니다.







(동영상 내용)3월30일 세계 제로웨이스트의 날을 기념, 탄녹위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단이 주최한 투어로 김포 재활용 수집소와 수도권 매립지 등을 방문하고 서약과 다짐을 하는 내용



쓰레기는 줄이고 자원은 채우자



이번 투어의 슬로건 인데요. 우리 일상 속에서 자원순환의 가치를 알고 제로웨이스트 활동에 동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상 탄녹위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통한 ‘넷제로를 향한 쓰레기 줄이기 투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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