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제로프렌즈가 간다 ➀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주대영 사무차장
Q. 주대영 사무차장님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서 사무차장의 직책으로 근무하고 있는 주대영입니다. 저는 94년부터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환경부에서 국제기구 파견 생활과 전시기획, 대변인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습니다. 중앙부처에서 오랜 기간 일하다 보니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다양한 이해관계자분들과 만나는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요, 공무원으로서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주대영 사무차장님의 일과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중앙부처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첫 시작은 뉴스를 챙겨 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저도 아침 6시부터 기후, 탄소중립, 환경 뉴스를 먼저 보고, 주요 일간지의 1면 기사도 봅니다. 여타 다른 기업에서 근무하는 임원의 일정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무총리 주재 간부회의에 참석거나 탄소중립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정부의 진행 업무들을 점검하는 일이 주된 업무입니다. 점심, 저녁 시간을 활용해서 기업에 계신 분들이나 학교와 일선 현장에 계신 여러분들과 소통하면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추진하는 다양한 분야의 업무들을 꼼꼼히 챙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올해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주요 업무는 무엇이었나요? 차장님께서 기대한 만큼 성과가 있었는지요?
중요한 질문이라 생각합니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서는 새로이 시스템을 만드는 부분에 주력했습니다. 위원회가 진행한 업무는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이 만들어진 시점부터 20년 후까지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2030년까지의 감축과 관련된 세세한 부분들을 새로 짜는 일이고 연도별로 매년 감축목표도 세워야 했습니다. 견해가 다른 여러 정부 부처와 산업계, 전문가 등 여러분과 이야기하면서 이견을 조율하기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된 목표를 새로 설정하고 감축률을 달성하기 위한 여러 가지 세부적인 방안들을 담고 있는 기본계획을 만들었다는 것이 첫 번째 큰 의미가 있는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획을 얼마나 착실하게 이행하고 있는지 평가하고 피드백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금은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된 평가 체계를 만드는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2년부터 2023년 연말까지 진행한 정책활동을 점검하고 실질적 온실가스 감축으로 이어진 부분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또 감축 효율을 더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이 필요할지 찾아내는 중입니다.
올해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탄소중립 목표을 향해서 아무도 가보지 않은 여정의 선두에서 새 길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기업, 국민이 각자의 위치에서 탄소중립을 포함한 환경 문제 해결 방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탄소중립은 물리적인 환경은 물론이고 산업 경제 등 모든 부문과 엮여 있습니다. 그러므로 책임과 역할 분담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역할을 분담하는 과정에는 균형을 맞추는 조정 과정도 필요하겠지요. 이 과정에서 국민의 선택 자체가 환경과 기후 위기에 방점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넷제로프렌즈 프로그램을 만든 취지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청년들의 역할과 관심이 앞으로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뿐만 아니라 이전의 녹색성장위원회나 2050 탄소중립위원회에서도 국민의 참여를 독려하는 프로그램들이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프로그램은 참여에 대한 격려와 아이디어를 모아보자는 수준에서 머물렀습니다.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 청년이 비로소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관점에서 아이디어가 실제 집행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개인이나 팀들은 서로의 아이디어를 보완해 가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비로소 세상을 바꿔 나가는 역할을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
새로 활동을 시작한 넷제로프렌즈들이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그다음 단계까지 가보고자 합니다. 내년이나 그 이후에는 올해에 만든 아이디어나 프로그램을 소규모라도 실제로 적용해 보는 단계까지 가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뿐 아니라 청년, 민간 전문가, 여러 단체로 참여의 폭을 넓히고 직접적인 정책참여가 실질적인 변화까지 이어지는 전체 과정을 함께 만들어 보고자 하는것이 넷제로프렌즈의 취지입니다.
프렌즈 참여자들이 직접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만들어서 어떤 형태로든 성과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 참여하는 분들께도 일생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 또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환경에 관심 있는 학생들,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나 환경 분야 기관에서 일할 수 있는지 팁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분야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죠. 저는 그것을 녹색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탄소중립이 일상화되면 소비자들이 탄소 배출을 줄이는 생활에 관심이 커질 테지요. 친환경 상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 많은 투자자와 정부에서 저탄소 제품 생산과 기술개발 등 여러 가지 요구사항들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도 만들어지고, 또 녹색성장 인프라가 형성되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게 될 것입니다.
녹색성장에 기반한 새로운 산업구조가 만들어진다면 환경을 전공하시는 분들이나 관심을 가지는 분들에게 여러 방면에 있어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것입니다. 또 녹색성장의 확장성과 가능성이 있는곳에 더 많은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자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생각입니다.
환경 분야에 관심을 가지거나 학업을 하시는 분들이 꿈을 펼쳐나가는데 많은 기회를 드릴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특히 청년분들께는 장거리 마라톤에 임하는 자세로 가치 있는 곳을 향한 목표를 세우고 전진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취재 / 넷제로프렌즈 제1기 권오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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