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 있는 열에너지 이용 활성화로 탄소중립 이행 사각지대 해소
▸탄녹위, 6월 12일 「열에너지 이용 활성화 콘퍼런스」 개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열에너지 정책 소통·협력의 장 열려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한화진 공동위원장, 이하 “탄녹위”)는 6월 12일(목), 서울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열에너지 이용 활성화」콘퍼런스를 개최하였다.
본 콘퍼런스는 에너지 탈탄소화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에너지 소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열에너지에 대한 정책목표를 설정하고, 우리 사회를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로 전환하는 제도적 기반을 모색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 열에너지는 전 세계 최종에너지 소비의 절반을 차지하며, 에너지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8%를 구성(국제에너지기구(IEA), Renewables 2023)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열에너지 이용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탄소중립을 위한 열에너지 중요성 및 정책방향, △열에너지 국내외 기술 동향 및 발전방향, △열에너지 연구 개발현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발표와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오세신 연구위원은 ‘탄소중립을 위한 열에너지 중요성 및 정책방향’ 발표에서 열에너지 개념과 국내외 열에너지 정책을 설명하고, 국가 열에너지 탄소중립 계획 및 로드맵 수립, 열에너지 정책 전담부서 신설 등을 제안했다.
세종대학교 정재동 기계공학과 교수는 ‘열에너지 국내외 기술 동향 및 발전방향’ 발표에서 열에너지 전환이 2050 탄소중립의 핵심이며, 이를 위해서는 전기 뿐 아니라 열도 전환해야 한다는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IEA의 제언*을 소개하며, 이를 위한 핵심 기술로 건물·산업 부문 열펌프(Heat Pumps) 기술, 열에너지 저장(Thermal Energy Storage, TES) 기술, 지역난방 및 열공급 인프라 혁신 기술 등을 설명하였다.
* IEA Energy Technology Perspectives 2024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임승빈 수요관리실장은 ‘열에너지 연구개발 현황 및 향후 계획’을 주제로, 열에너지 관련 ▴전기화, ▴빅데이터, ▴고효율화 등 우리나라의 분야별 연구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열에너지 공급․순환 시스템 최적화기술, 180℃급 고온 스팀 히트펌프 등 핵심과제 추진계획을 발표하였다.
주제발표 후 단국대학교 조홍종 경제학과 교수 주재의 토론에는 ▴고려대학교 하윤희 에너지환경대학원 교수,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권필석 소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백영진 에너지효율연구본부장, ▴국회미래연구원 정훈 미래산업팀장 등이 참여하였다.
토론 참여자들은 열에너지 관점의 탄소중립 이행수단 개발과 열에너지 분야 정책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에 공감하고, 열에너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과학적인 정책 방안 등을 공유하였다.
한화진 탄녹위 공동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열에너지의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개별 사업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종합적인 전략과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본 콘퍼런스가 열에너지 관련 법·제도 정비, 데이터베이스 구축, 거버넌스 강화 등 열에너지 분야 탄소중립 통합 로드맵 마련을 위한 폭넓은 차원의 소통과 논의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탄녹위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도출된 주요 정책제언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열에너지 분야 탄소중립 정책목표를 설정하고 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