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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작성일 : 2025.11.03 조회 : 3461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기여할 수 있는 CCUS 기술
탄소중립과 새로운 성장 동력의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대기로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을 줄이고 흡수를 늘려야 합니다. 흡수는 숲이나 바다에서 주로 이뤄지는데, 기술을 통한 흡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CCUS인데요, 이게 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번 기회에 탄소중립 지식을 살짝 더 높여보시죠.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 활용하는 기술


CCUS는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의 약자입니다. 우리말로 하면 ‘탄소 포집·활용·저장’이죠. 발전,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 산업 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서 저장하거나,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활용하는 기술입니다. 이 중 포집과 저장, 즉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포집해서 장기간 안정적으로 격리하는 것은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입니다.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직접 활용하거나 다른 형태로 바꿔서 활용하는 것은 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죠. 이 모두를 합해서 CCUS라고 부르는 겁니다. CCUS는 탄소중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기술로, 현재는 기술 개발과 함께 상용화가 추진되고 있는 단계입니다. 우리나라는 일부 기술은 개발됐지만 실제 운용할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그럼 CCUS의 주요 사항에 대해 알아볼까요? 여기서의 핵심은 포집, 수송, 저장, 활용입니다. 

 

‘포집’은 화석연료로 전기를 만드는 발전이나 산업공정 중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아서 처리하는 기술입니다. 연소가 되기 전 포집하거나, 연소 후 굴뚝에서 나갈 때 포집할 수 있죠. 

 

‘수송’은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이동시키는 것입니다. 이동 방법은 포집 장소와 저장·활용 장소의 거리 및 상황에 따라 다양합니다. 저장 장소가 육지라면 차량이나 철도를 이용하고, 바다라면 선박을 이용합니다. 배관(파이프라인)을 설치해서 옮길 수도 있죠. 배관은 육지 뿐 아니라 가까운 바다까지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저장’은 포집한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누출되지 않도록 가두는 기술입니다. 육지나 바다의 지하 저장소에 묻는 거죠. 저장 기술에는 적합한 저장 공간을 찾고,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주입하고, 저장소 상태를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기술을 포함합니다. 

 

‘활용’은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인간에게 유용한 물질로 바꿔서 산업에 이용하거나, 이산화탄소가 포함된 배출가스를 직접 이용하는 것입니다.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다시 연료로 전환하는 것, 화학제품이나 바이오소재, 광물로 만드는 것이 여기 포함됩니다.

 

CCUS의 전과정) 포집 : 산업, 수소생산,발전 / 수송 : 배관, 선박, 차량 / 저장 : 고갈가스층, 대염수층 / 활용 : 화학적 전환, 생물학적 전환, 광물탄산화

 

기술 선진국은 상용화에 진입


전 세계는 파리협정에 따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고, 이를 위해 CCUS를 추진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현재 북미, 유럽, 일본 등이 앞선 기술 수준을 갖고 있고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CCS의 일부 기술은 상용화에 진입했죠.


우리나라는 분야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요, 일부 포집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에 근접했지만 아직 상용화를 추진하기엔 부족한 상황입니다. 수송과 저장의 경우 핵심 저장 기술은 갖고 있지만, 배관을 통해 해저로 수송하는 것은 아직 미흡하죠. 활용은 아직 원천기술 개발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법적 근거는 마련되어 있습니다. 2024년에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제정됐죠. 연구개발을 위한 지원과 함께 실증을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폐광된 동해가스전을 저장소로 사용할 수 있는지 탐색하고, 탄소 포집에서 활용까지를 실증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포집한 탄소를 국외로 수송해 국가 간 공동저장소에 저장하는 국경통과 CCS도 추진 중입니다.


CCUS는 탄소중립을 위해 주목할 만한 기술입니다. 탄소 다배출 업종이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 흡수량을 높이는 것에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죠. 또 이러한 신기술은 잘 발전시키면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미래 산업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아직 우리가 완전한 기술을 갖추지 못했고, 비용이 많이 들고, 대규모 설비가 투입돼야 한다는 부담은 있습니다. 탄소중립과 산업발전,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 모두의 지속가능성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한 최적의 정책이 설정될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및 활용에 관한 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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