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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재생에너지 100%)

작성일 : 2025.07.31 조회 : 3237

RE100(재생에너지 100%)

 

RE100은 기업의 재생에너지 촉진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
정부는 기업 지원을 위한 RE100 국가산업단지 추진


환경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RE100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뜻인데요, RE100의 작동 방식과 함께 이와 관련한 우리나라의 정책 방향을 알아봅니다.

 

 

재생 불가능한 에너지와 재생 가능한 에너지


에너지는 에너지원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지에 따라서 재생 불가능한 에너지와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나뉩니다. 재생 불가능한 에너지(nonrenewable energy)는 에너지원을 사용하면 사라져서 다시 쓸 수 없는 것입니다. 석탄, 석유, 가스와 같은 화석연료와 우라늄을 핵분열 시키는 원자력이 여기 속하죠. 지금까지 우리 산업을 발전시키고 사회를 지탱해 왔지만 자원은 한정되어 한계가 있습니다. 더욱이 화석연료는 연소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기후변화의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죠. 

 

한편 재생 가능한 에너지(renewable energy) 즉 재생에너지는 계속 보충되기 때문에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입니다. 태양광, 수력, 풍력, 지열, 바이오에너지 등이 여기 속합니다. 재생에너지는 고갈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RE100은 기업의 재생에너지 촉진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


RE100은 Renewable Energy 100%를 뜻하는 말로, 번역하면 재생에너지 100%가 됩니다. 국제단체인 The Climate Group과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위원회가 주도한 것으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자는 캠페인입니다. 2030년까지 60%, 2040년까지 90%, 그리고 2050년까지 100%로 목표를 설정하고 있죠. 전 세계 500대 기업을 포함해서 연간 100GWh 이상 전력을 소비하는 기업이 대상인데, '24년 7월 기준으로 RE100 선언기업은 구글, 애플 등 430개이며, 우리나라도 SK, 삼성, LG, 현대 등 36개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캠페인이기 때문에 강제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RE100은 민간단체가 주도하는 캠페인이지만, 단순히 선언으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참여하려면 운영기구의 승인과 실적 검증을 받아야 하죠. 우리나라는 국내 여건에 맞춰 설계된 한국형 RE100 제도인 ‘재생에너지 사용확인제도’가 있는데, 여기서 발급받은 확인서로 글로벌 RE100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전기 소비자가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면 그 실적을 인정받는 것인데, 여기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먼저 기업이 자체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에서 자가 발전을 하고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확인서를 발급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업이 장기 계약을 맺고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로부터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구매하는 방법(Power Purchase Agreement, PPA)도 있죠. 또 기업이 기존 전력요금 외에 추가요금인 녹색프리미엄을 한전에 납부하면 한전이 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하는 방법,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가 재생에너지를 생산·공급하고 받은 인증서(Renewable Energy Certificate, REC)를 기업이 구매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양한 방법 중 기업은 선택해서 적용하면 되는데, 이러한 ‘재생에너지 사용확인제도’는 RE100 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 실적, 대외 홍보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업 지원을 위한 RE100 국가산업단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RE100은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RE100 달성을 위해서는 원료나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에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하게 됩니다. 따라서 다양한 규모와 업종의 기업들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할 수 밖에 없죠.


이에 우리 정부는 국내 공급망 기업들이 RE100에 대응하도록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데요, 그 중 대표적인 것이 RE100 국가산업단지를 만드는 것입니다. 해상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풍부하게 생산하는 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해서, 입주하는 기업들에게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거죠. 이는 기업의 RE100 대응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생산지역과 소비지역을 일치시켜 효율성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는 결과도 낳을 수 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은 전 세계적인 흐름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들에게 RE100은 피할 수 없는 과제죠. 이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온실가스 감축 뿐 아니라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기도 합니다.

 

 

 <참고>
  · 대한민국 진짜성장을 위한 전략(국정기획위원회, '25)
  ·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홈페이지(www.knrec.or.kr)
  · RE100 핸드북(한국에너지공단, 대한상공회의소, '24)
  · The Climate Group 홈페이지(www.there100.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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