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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믹스

작성일 : 2025.06.10 조회 : 1976

전원믹스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원의 구성 비중
우리나라는 무탄소발전의 비중을 높이는 추세


‘전원믹스’라는 말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전원을 섞는다는 게 무슨 뜻일까요? 전력 분야에서 자주 등장하는 말인데요, 이번엔 이 개념의 뜻과 함께 우리나라 전력 수급 정책의 방향을 살펴봅니다.
 

전원믹스,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원의 구성비


전원믹스는 간단히 말하면 전기를 생산하는 다양한 에너지원의 구성비를 뜻합니다. 발전소에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석탄, 물, 바람, 원자력과 같은 에너지원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 에너지원을 어떤 비중으로 쓸 것이냐에 대한 것이 전원믹스입니다. 

보통 한 국가에서는 전기를 얼마나 생산할지 가늠하고 그에 따라서 에너지원을 어떤 비중으로 할지 계획을 세웁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죠. 앞으로 우리나라의 전체 상황을 고려해서 향후 15년 동안 전력이 얼마나 소비될지 수요를 전망하고, 그에 따라서 전기를 얼마나, 어떤 방법으로 생산할지 계획을 세웁니다. 그래야 전력 생산 시설 등을 미리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죠. 우리나라는 이러한 종합적인 전력 계획을 2년마다 세우는데 그것을 ‘전력수급기본계획’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향후 무탄소발전의 비중 높일 계획


2024년부터 2038년까지를 계획기간으로 하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의 최종에너지 소비량 중 전력 소비량의 비중은 약 22%이며 전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높아져 왔습니다. 그럼 전원믹스는 어떻게 될까요? 2023년의 경우 원자력 31%, 석탄 31%, LNG 27%, 신재생 10%입니다. 신재생은 태양광, 풍력, 지열, 수력, 바이오, 수소 같은 에너지원을 말하죠.
 


앞으로는 첨단산업, 데이터센터 등 전기 수요가 많은 산업이 확대되는 등 전체적으로 전기 수요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럼 이 전력을 생산하기 위한 전원믹스도 구성해야 하는데요, 그건 현재와 앞으로의 자원과 기술 뿐 아니라, 변화하는 환경과 추구하는 방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설정합니다. 여기서 중요하게 고려할 점은 온실가스입니다. 전기를 만드는 발전과정은 온실가스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석탄 같은 화석연료를 쓰는 화력발전은 상당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죠. 2050까지 탄소중립,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를 줄여야 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전원믹스에도 온실가스를 고려해야 합니다.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서 전환 부분의 온실가스 감축목표(145.9백만톤)를 달성하려면 탄소배출이 적거나 없는 에너지원의 비중을 높여서 발전믹스를 구성해야 하는 겁니다.

그럼 우리나라의 향후 발전믹스 계획을 알아볼까요? 2030년까지 우리나라의 계획은 원자력 31.8%, 석탄 17.2%, LNG 25.1%, 신재생 21.7%입니다. 더 나아가 2038년에는 원자력 35.2%, 석탄 10.1%, LNG 10.6%, 신재생 33%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탄소발전과 무탄소발전(원자력, 재생, 청정수소·암모니아)을 비교해 보면, 2023년 60.9 : 39.1이었던 것이 2030년엔 47.0 : 53.0으로 역전되고, 2038년엔 29.3 : 70.7로 무탄소의 비율이 더 커지도록 계획되어 있습니다. 
 


결국 우리나라는 첨단산업 등으로 늘어나는 전기 수요를 위해 전력 생산을 더 늘려야 하는데, 원자력발전, 재생에너지, 수소 등 무탄소전원을 확대해서 전원믹스를 구성할 계획을 세운 것입니다. 온실가스 감축, 탄소중립은 모든 분야에서 고려해야 할 기본 사항이고, 발전 부분의 온실가스 감축 역시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입니다.

 

 <참고>
  ·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25, 산업통상자원부)
  ·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2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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