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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기후변화

작성일 : 2025.03.28 조회 : 7257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우리나라의 연평균 기온 지속적으로 상승
사계절 중 가장 긴 계절은 여름


요즘엔 매년 여름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늦더위도 심각해서 9월에 열대야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폭우도 심각해서 2023년 12월에는 단 하루 동안 강수량이 평년 월 강수량을 넘어서기도 했죠. 과연 우리나라는 온난화와 기후변화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기상청 자료에 기초해서 우리나라의 기후변화를 살펴봅니다.

 

[1991~2020년의 연평균 기온, 과거에 비해 1.6℃ 상승]

 

2021년 기상청은 109년(1912~2020년) 동안 우리나라 기후변화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지난 109년간 우리나라의 기온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연평균 기온은 매 10년당 0.2℃ 상승했고, 과거 30년(1912~1940년)에 비해 최근 30년(1991~2020년)의 연평균 기온은 1.6℃ 상승했습니다.

 

 

극한기후지수도 변화했습니다. 여름철 열대야가 길어졌다는 건 우리 모두 경험하고 있죠. 열대야일수는 과거부터 꾸준히 증가해 왔는데 최근 10년 사이(2011~2020년) 급격히 증가했고, 온난야(더운밤)도 마찬가지입니다.

 

 

강수량은 어떨까요? 과거 30년(1912~1940년)에 비해 최근 30년(1991~2020년)에는 강수량이 135mm 증가한 것에 반해, 강수 일수는 21일 감소했습니다. 특히 여름철 강수량이 크게 증가했는데요, 비 오는 날은 적은데 비의 양이 많아졌다는 건, 비가 골고루 안 오고 특정한 시기에 집중해서 내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길어지는 여름, 짧아지는 겨울]

 

계절 변화도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과거 30년(1912~1940년)에 비해 최근 30년(1991~2020년)에는 여름이 20일 길어지고, 겨울은 22일 짧아졌습니다. 아래 그림은 과거부터 최근까지 30년 단위로 계절 길이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여주는데요, 파란색 부분인 여름이 과거 30년에는 98일이었다가 최근 30년에는 118일이 됐습니다. 반면 회색인 겨울은 과거 30년에 109일이었다가 최근 30년에는 87일이 됐죠. 과거엔 사계절 중 겨울이 가장 길었는데, 최근에 여름이 가장 긴 계절이 되어버렸습니다. 앞으로 온난화가 더 심해지면 여름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전 세계 평균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기온과 이산화탄소 농도는 어느 정도인 걸까요? 1912~2019년 사이 전 지구 평균이 0.8℃ 오를 동안 우리나라는 1.6℃ 올라서 더 높은 상승치를 보였습니다. 2019년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전 지구가 411.4ppm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417.9ppm으로 6.6ppm 더 높죠. 그만큼 우리나라의 온난화와 도시화가 전 지구 평균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
  · 기상청 보도자료('21.4.28)
  · 우리나라 109년(1912~2020년) 기후변화 분석 보고서(기상청, '21)
  · 2023년 이상기후 보고서(관계부처합동,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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