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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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CC와 UNFCCC
■ IPCC,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근거 제시하는 정부 간 협의체
■ UNFCCC,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 협약
기후변화와 관련해서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이름이 있습니다. IPCC와 UNFCCC죠. 두 곳 모두 약자에 CC가 들어가서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 CC는 Climate Change 즉, 기후변화를 의미합니다. 모두 UN(국제연합)산하죠. 그럼 이곳에선 무엇을 하는지 알아볼까요?
[IPCC, 기후변화를 과학적으로 규명]
먼저 IPCC입니다.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는 우리말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입니다. 기후변화를 주제로 전 세계 195개국이 모인 기구인데요,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1988년에 공동 설립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처음부터 같이 참여했죠.
IPCC의 목적은 전 세계 국가들이 기후 관련 정책에 사용할 수 있도록 과학적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IPCC는 5~7년마다 평가 보고서를 발간하는데, 이 보고서는 각국 정부 뿐 아니라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적인 협상에서 핵심적인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IPCC는 자체적으로 연구를 수행하지는 않고, 매년 발표되는 수천 건의 과학 연구물을 평가합니다. 평가 보고서는 기후변화의 현상과 예측, 영향과 적응, 완화 방법을 제공하는데 지금까지 여섯 차례 발간됐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IPCC의 목적은 기후변화에 관한 과학적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정치적‧정책적 중립을 지키죠. 그래서 IPCC 보고서는 기후변화에 관한 가장 객관적이고 가장 신뢰할 만한 문서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정보를 활용해서 특별한 정책이나 규약을 만드는 것은 각 국가나 국제기구의 몫입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도 교토의정서, 파리협정 등 국제적인 기후변화 협상을 할 때 주요 근거자료로 IPCC 보고서를 썼습니다.
가장 최근인 2023년에 발간된 제6차 종합보고서는 2015년부터 발간된 특별보고서 3개와 평가보고서 3개를 통합한 것입니다*. 이 작업에 우리나라는 IPCC 의장 및 저자로 참여했습니다.
* (특별보고서) ▴1.5℃ 지구온난화, ▴토지, ▴해양 및 빙권
* (평가보고서) ▴Ⅰ그룹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 ▴Ⅱ그룹 기후변화의 영향‧적응‧취약성, ▴Ⅲ그룹 기후변화의 완화
[UNFCCC,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협약]
UNFCCC(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는 ‘유엔기후변화협약’입니다. 1992년, 기후변화를 전 세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죠. 우리나라도 1993년 가입했는데, 현재 회원국은 198개국입니다. 여기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논의하고 약속을 정합니다.
1995년부터 매년 모든 회원국들이 모이는 당사국총회(COP, Conference of the Parties)를 열어서 중요한 사항을 결정하는데요, 제3차 회의인 COP3(1997)에서는 교토의정서, 제21차 회의인 COP21(2015)에서는 파리협정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파리협정은 지구의 평균 온도를 산업화 이전(약 1850~1900년)에 비해서 2℃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1.5℃ 이상은 올라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는 파리협정 체제하에서 기후변화를 극복하고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협정과 세부사항을 논의하여 만들고 이행상황을 점검‧관리하는 것을 UNFCCC(사무국)가 하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IPCC는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는 곳, UNFCCC는 이 근거에 기초하여 국제적 약속을 만드는 곳입니다.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 관한 가장 중요한 두 축이라고 할 수 있죠.
<참고>
· 기상청 보도자료 ('23.3.20.)
· IPCC 홈페이지 (www.ipcc.ch)
· UNFCCC 홈페이지 (unfccc.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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