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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냉방과 탄소중립, 생활 속 작은 변화가 만드는 큰 효과

작성일 : 2025.09.09 조회 : 28

취재 : 넷제로프렌즈 제3기 김경하

 

폭염과 냉방, 그리고 에너지의 딜레마

2025년 여름은 폭염과 열대야가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5 6월 전국 평균기온은 22.9℃ 1973년 이후 역대 1, 같은 달 폭염·열대야 일수는 역대 2위 수준, 서울에서는 6월 열대야가 4년 연속 관측됐습니다. 전력거래소는 8 25 18시 여름철 최대전력수요 96.0GW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냉방은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필수 수단이지만, 낮은 설정온도에 장시간 의존하면 전력 피크를 밀어 올리고 발전 과정의 온실가스 배출도 커집니다. 정부는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 26℃ 유지와 절전 실천을 권고하고 있으며, 냉방 방식의 전환이 개인의 쾌적함과 전력 수급 안정에 동시에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선풍기와 26~28℃ 설정의 조합

실내 온도를 26~28℃에 두고 선풍기(또는 서큘레이터)로 공기를 순환시키면, 피부 표면의 열이 빠르게 제거되어 체감온도는 더 낮고 소비전력은 더 적게 유지됩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아시아권 실험을 인용해, 설정온도를 올리고 선풍기를 병행해도 동일한 열적 쾌적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평균 효율의 에어컨에서는 24℃ 단독 운전보다 에너지 사용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합니다. 냉기를 사람 쪽으로 흘려 보내는 방향 설정, 천장 쪽으로 송풍하는 에어컨 바람, 대각선 상향 미풍이 효과적입니다.

 

 

(사진=김경하 기자)

 

(사진=김경하 기자)

 

장마철에는 습도 40~50% 유지

여름의 답답함은 기온 못지않게 습도의 영향을 받습니다. 기상청은 상대습도가 10%p 증가할 때 체감온도가 약 1℃ 상승한다고 설명합니다. 반대로 10%p 낮추면 비슷한 폭으로 내려갑니다. 장마철에 제습기나 에어컨 제습모드로 40~50%로 유지하면 26~28℃에서도 후덥지근함이 줄어 냉방 시간을 단축하기 쉽습니다. 빨래 건조와 조리 직후 환기로 실내 수분원을 줄이고 습도계를 통해 수치를 확인하는 습관이 유효합니다.

 

야간 자연환기로 실내 잔열 빼기

해가 진 뒤 실외 기온이 실내보다 낮아지면 자연환기가 효과적입니다.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두 창을 부분 개방하면 실내 잔열을 빠르게 배출할 수 있습니다. 벌레 유입과 안전을 고려해 방충망과 잠금 장치를 병행하고, 미세먼지가 높은 날은 환기 시간을 짧게 가져가거나 송풍 중심으로 전환합니다.

 

 

(사진=김경하 기자)

 

전력 피크 시간대는조금 덜, 조금 늦게

하계 전력 수요는 대체로 평일 오후 5~6시에 정점을 형성합니다. 태양광 출력이 줄어드는 시간대와 겹쳐 수급 부담이 커지므로, 이 구간에는 설정온도를 잠시 올리거나 송풍·선풍기로 전환하고, 세탁·건조·오븐 등 열 발생 가전은 피크 이후로 분산하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가정의 작은 조정이 전력망의 예비력을 지키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사진=전력거래소)

 

갈수록 심각해지는 여름 더위 속에서, 무조건적인 절약이 아니라 같은 시원함을 더 적은 전력으로 누리는스마트한 에너지 사용방법을 살펴봤습니다. 선풍기와 26~28℃ 설정, 습도 40~50% 관리, 야간 자연환기, 피크 시간대 절전만으로도 실내 쾌적함은 유지되고 전기요금과 탄소 배출은 함께 낮아집니다. 생활 속 작은 조정이 전력망의 예비력을 보태고 다음 여름의 기준을더 시원하게에서더 지속가능하게로 바꾸는 힘이 됩니다.

 

위 콘텐츠()은 탄녹위 넷제로프렌즈 3기 참여자가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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