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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9월 4일, 부산 BEXCO(이하 벡스코)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공동 개최하는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 2024 WCE)가 열립니다. 9월 6일까지 열리는 본 행사에서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세계 기후 산업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정책을 선보일 것으로,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지난 2023년 처음 개최된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후·에너지 분야 대표 행사로, 기후 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적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되었습니다. 올해 박람회의 주제는 ‘기후 기술로 열어가는 무탄소 에너지 시대’로, 지속 가능한 청정에너지의 조속한 전환에 관한 논의를 중점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벡스코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에서 열릴 이번 행사는 개막식, 에너지·환경 전시회 및 컨퍼런스, 부대 행사, 체험형 이벤트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중 ‘GGHK 글로벌 그린비전 포럼’은 오늘날 기후변화의 현실 속에 녹색기술 발전 현황을 논의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GGHK는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Global Green Hub Korea)’의 약어로,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지원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올해로 17회째 열리는 ‘GGHK 2024’는 해외 유력 환경 사업의 발주처와 고위급 인사를 초청하여 수주 유망 프로젝트를 찾아내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와 연계하여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국내 환경·에너지 분야 기업과 해외 발주처·바이어 사이의 일대일 수출 및 프로젝트 상담회, 프로젝트 설명회, 글로벌 그린 비전 포럼 등으로 구성됩니다.
9월 4일 열릴 GGHK 글로벌 그린비전 포럼은 컨벤션홀 2층에 위치한 세션룸 3(201-204호)에서 진행됩니다. 14시부터 16시까지 약 2시간에 걸쳐 이루어질 해당 포럼은 ‘기후 위기를 기회로, 녹색 기술의 혁신’이라는 주제 아래에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김영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본부장, 유정열 KOTRA 사장이 연사로 참여합니다. 환경협력국의 녹색기술 발전 현황을 교류하고, 대내외 정세에 다른 기술 수요 전망 및 글로벌 녹색 기술 비전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더불어 최신 녹색 기술의 발전 동향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으로, 신재생에너지, 순환경제, 물 분야로 대표되는 3대 녹색 신산업분야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의 경우 환경부, KOTRA, 환경산업기술원이 참가하였고 우즈베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7개 협력국의 정부 관계자들이 각국의 협력 방안과 주요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이후 세계은행(World Bank)과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이 각각 순환경제 관련 WB 추진 프로젝트 및 GCF의 기후기금 조성, 활용 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주요 현안인 폐기물 처리와 수자원 공급 등 환경 관련 사업 기회를 소개했고,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전력 수급 안정화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협력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멕시코에서는 플라스틱 재활용 기자재 관련, 케냐에서는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 기자재 관련 소싱을 위한 상담이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해외 바이어 60개 사가 직접 국내 기업 전시 부스를 방문하여 기술과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었습니다.
다음으로 ‘기상과 기후변화’ 포럼은 9월 4일 14시부터 약 2시간 동안 벡스코 컨벤션홀 1층 세션룸2(106-108호)에서 개최됩니다. ‘글로벌 기후 공시 동향과 기상 산업 분야의 역할 모색’을 주제로 하는 본 포럼에는 이한상 한국회계기준원 원장, 김성우 김앤장 법률사무소 환경에너지연구소 소장,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소장, 김정식 기상청 기후과학국 기후변화감시과 과장 등 9명의 연사가 참여할 예정입니다.
기후변화는 이제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서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국제 기후공시 기준은 해당 국가에서 사업을 운영하거나 관련 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적용 대상이 아닌 국내 기업들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내외 기업과 협력하거나 거래하는 기업들은 글로벌 기후공시 기준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충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기후공시 기준은 법적 구속력이 없더라도 기후공시의 글로벌 일관성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다른 ESG 공시 기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기후공시와 관련된 정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합니다.
이번 포럼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및 전략을 논의하고, 글로벌 기후공시 기준에 대한 이해를 높일 귀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관련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기후변화의 미래를 논의하며, 국내외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넷제로프렌즈 청년기자 김호정
원문 바로가기: https://blog.naver.com/kmhzng/223580954155
본 글은 넷제로프렌즈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탄녹위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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