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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의 급격한 발전과 산업화는 인류에게 많은 편리함을 제공했지만, 그 이면에는 심각한 환경 오염 문제가 숨어 있습니다. 특히, 화석 연료와 자원의 과도한 소비는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플라스틱과 같은 비분해성 폐기물은 환경오염의 또 다른 심각한 문제로 이어집니다. 그린피스의 ‘2023년 플라스틱 대한민국 2.0 : 코로나19 시대, 플라스틱 소비의 늪에 빠지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발생한 플라스틱 폐기물은 총 11,932천 톤으로 2010년보다 약 2.6배 증가했습니다. 이는 바다로 유입되어 해양 생물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되며 미세 플라스틱은 해양 생태계를 넘어 인간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자원 관리와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히 절실히 필요합니다.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활용하고,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을 촉진하며, 폐기물의 재활용과 감축을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또한, 정부와 기업, 시민들이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과 실천을 도입해야 합니다.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 메신저로 활동하고 있는 넷제로프렌즈 기자로서, 폐기물을 재활용해 건설업에 적용한 우수 사례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재활용 플라스틱 벽돌 ‘바이블록(ByBlock)’>
2017년 미국 LA에서 설립된 바이퓨전(ByFusion)은 “2030년까지 1억 톤의 플라스틱을 리사이클링”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설립되어 혁신적인 건축 자재인 바이블록(ByBlock)을 만들었습니다. 폐플라스틱을 수집하고 작은 조각으로 파쇄한 후 증기 기반 공정을 사용하여 바이블록을 제작합니다. 바이블록은 울타리, 방음벽, 창고, 테라스 및 조경과 같은 다양한 건축 자재로 사용될 수 있으며, 가구나 화분 등으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사진 자료=BYFUSION
바이블록의 크기는 약 40cm x 20cm x 20cm이며, 무게는 약 10kg입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밀도를 설정할 수 있으며, 접착제와 같은 화학 물질 없이도 콘크리트 블록과 달리 깨지거나 부서지지 않는 내구성을 갖고 있습니다. 바이블록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100% 재활용하여 만들어지기 때문에 매립지로 보내지는 플라스틱의 양을 크게 줄여 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바이퓨전은 바이블록을 만들기 위해 화학 물질, 첨가물 또는 충전재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는 폐기물 관리 회사, 정부, 기업들이 보다 지속할 수 있는 건축 자재를 만들 수 있도록 합니다. 바이블록은 1톤의 플라스틱이 1톤의 바이블록으로 전환되는 제로웨이스트 제조과정을 거치며, 분류, 세척, 가공이 필요 없습니다. 또한, 접착제와 같은 화학 물질 없이도 나사철근으로 지반과 고정할 수 있어 설치가 간편합니다. 바이블록은 콘크리트 블록에 비해 설치 시간을 약 65% 단축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 비용을 약 54% 절감할 수 있습니다. 현재 바이퓨전 홈페이지에서 바이블록을 판매중이며, 바이퓨전 SNS 계정을 통해 바이블록 제조과정과 바이블록 벤치, 테이블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리를 재활용한 '폼 글라스 글래블(foam glass gravel)’>
미국 스타트업 글래블(Glavel)은 재활용 유리로 경량 건축자재를 만드는 회사로 버몬트주를 기반으로 활동 중입니다. 글래블은 '폼 글라스 글래블(foam glass gravel)'이라는 저탄소 건축자재를 만들었습니다.
사진 자료=Glavel
폼 글라스 글래블은 압축 후 10% 변형 시 116psi 압축 강도를 가집니다. 이외에도 동결 융해 저항성, 방수성, 불연성을 가지고 있으며, 설치류와 흰개미, 박테리아 등으로 인한 썩음을 방지합니다. 그리고 폼 글라스 글래블은 재활용 유리 분말로 만든 가볍고 단열성이 뛰어난 골재입니다. 가벼운 충전재, 콘크리트 슬래브 아래의 단열재, 가벼운 녹색 지붕 충전재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설 산업의 이상적인 건축 자재입니다. 폼 글라스 글래블은 전적으로 재활용 유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기존 건축 자재보다 훨씬 적은 탄소를 포함하고 있어, 가장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건축 자재 중 하나입니다. 폼 글라스 글래블은 기존 자갈 골재 충전재보다 90% 가볍습니다. 녹색 지붕을 위한 충전재로 설치하면 건물의 부담이 줄어들고 창의적인 조경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조경 설계자는 경사와 창의성을 설계에 도입할 수 있습니다. 실제 미국 버지니아주의 Capital One Center 건물 옥상에 폼 글라스 글래블이 사용되었습니다. 폼 글라스 글래블로 보도와 광장을 채우고, 나무와 각종 식물로 녹색 지붕을 형성했습니다.
사진 자료=Capital One center
<버려진 목재를 재활용한 ‘카본 스마트 우드(Carbon smart wood)’>
캠비움카본은 4D(질병, 부패, 재해, 개발)의 영향을 받는 목재를 목표로 합니다. 목재가 매립지로 들어가는 대신, 지역 수목 의사 및 제분업자와 협력하여 목재를 업사이클합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재료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사고방식을 전환하고, 미래를 위해 건설하는 ‘카본 스마트 우드’를 제공합니다.
사진 자료=Cambium
카본 스마트 우드는 질병, 부패, 재해 또는 개발로 인해 제거된 나무를 활용하여 만들어지며, 전통적인 목재 용도에 이상적입니다. 이 목재는 순 탄소 흡수원으로, 목재-플라스틱 복합재보다 7배 적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합니다. 널리 사용되면 전 세계 배출량을 4%까지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캠비움 카본이 지역 수목의, 지방 자치 단체와 협력하는 이 과정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탄소를 절약하며, 폐기물을 유용한 자원으로 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캠비움 카본의 분석에 따르면, 목재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50%가 도로 운송에서 발생합니다. 그러나 캠비움 카본의 프로젝트는 현지에서 자원을 회수하고 가공함으로써 도로 운송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입니다. 프로젝트 수익의 15%는 새로운 나무를 심고 유지하는 데 사용되며, 교통수단에서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을 20% 줄이고 탄소 발자국과 글로벌 공급망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가까운 곳에서 조달하도록 합니다.
사진 자료=Cambium
탄소중립과 자원순환 경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개인 차원에서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원 사용을 최소화하고 제품의 전 주기에서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야 하며, 이는 제품 설계, 제조, 소비, 폐기 등 모든 단계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재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와 기술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기업, 시민이 협력하여 재활용 시스템을 강화해야 합니다. 순환 경제 모델을 통해 자원의 순환을 극대화하고, 폐기물을 자원으로 전환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산업 전반에 걸쳐 이러한 모델들이 적용되어야 합니다. 동시에,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활 습관을 촉진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재활용과 자원순환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육성하여, 이들이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고 확산시킬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넷제로프렌즈 청년기자 정혜윤
원문 바로가기: https://blog.naver.com/nyeyunni_/223516060933
본 글은 넷제로프렌즈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탄녹위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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