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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8일(금), 서울시민대학 동남권캠퍼스 4층 시민홀에서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에서 넷제로프렌즈 2기를 위한 오프라인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넷제로프렌즈 2기 콘텐츠 제작 부문과 기자 부문, 환경부 탄소중립 서포터즈 약 90여 명, 그리고 박상욱 JTBC 기자와 하윤희 고려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 교수가 주요 강연자로 참여하여 기후 위기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였습니다.
넷제로프렌즈 2기 오프라인 강연이 진행된 서울시민대학 동남권캠퍼스 4층 시민홀 (사진=김혜미 기자)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박상욱 JTBC 기자는 ‘기후환경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약 1시간 동안 열띤 강연을 펼쳤습니다. 이번 강의에서 박 기자는 홍보 분야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유럽과 한국의 인식 차이를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유럽인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강연을 시작했는데요. 박 기자는 유럽인들의 77%가 개인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정부 정책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정책 이행이 비교적 원활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유럽인들이 에너지를 절약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이유이며, 그런데도 34%의 유럽인이 에너지 요금을 더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답한 점이 주목할 만한 사항이었습니다. 반면, 한국의 경우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은 높으나, 실질적으로 시행되는 정책의 적극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임을 지적했습니다.
박상욱 JTBC 기자 (사진=김혜미 기자)
강의의 중반에 들어서서 박 기자는 기후변화가 이제는 기후위기로 전환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후 위기로 인한 결과의 예시로 여름과 겨울의 일수 차이가 커지고, 폭염과 집중호우, 열대야 현상 등이 빈번해지는 현상을 제시하며, 이는 결국 농업과 식량안보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최근 7번 국도를 따라 산불 벨트가 형성되어 대형 산불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 지역의 에너지 시설이 수도권 전력의 40%를 차지하고 있어 빈번한 산불의 위험성을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박 기자는 국제사회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는 방안으로 무탄소 발전의 활용을 제시했습니다. P2X(전기에너지를 합성연료, 메탄, 열 등 다른 형태로 저장하는 방식)와 V2G(충전식 친환경 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주차 중 남은 전력을 이용하는 개념)을 활용해 신재생 에너지의 불안정성을 보완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두 번째 강연자인 하윤희 고려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 교수는 ‘에너지 전환 필요성과 국민 실천 과제’를 주제로 약 1시간 동안 깊이 있는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하 교수는 에너지 전환의 중요성과 정책 구조의 변화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먼저 하 교수는 NASA에서 촬영한 기후 변화 영상을 통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시각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이어 ‘폭염 살인’이라는 책을 예로 들며, 폭염이 인간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특히 폭염은 사회적 약자 계층에게 더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은 더욱 위험에 노출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하 교수는 앞으로 기후 위기가 사회적 계층 간 문제로 확대되고 있음을 지적해 정책 구조의 변화를 끌어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탄소중립 정책과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타격을 받는 산업 간의 균형 속에서 고통받는 사회적 약자 계급을 고려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하윤희 고려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 교수 (사진=김혜미 기자)
이번 넷제로프렌즈 2기 오프라인 강연은 기후 위기와 에너지 전환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참석자들은 이 강연을 통해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의 긴급성과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배웠습니다.
넷제로프렌즈 청년기자 김혜미
원문 바로가기: https://blog.naver.com/rlamgprm3045/223519177539
본 글은 넷제로프렌즈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탄녹위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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