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모두보기닫기

[탄녹위 권역별 포럼-울산] (2)산업도시 울산의 미래와 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

작성일 : 2024.07.05 조회 : 2995

1편에서 산업도시 울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울산과 같이 산업단지와 항만을 가진 도시의 수소 프로젝트를 알아보았다. 2편에는 지난 6월 20일 울산에서 개최된 ‘2024년 제 1회 탄소중립녹색성장 권역별 포럼-울산’ 현장을 찾아 울산의 미래와 수소 산업 생태계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본다.

울산광역시청에서 열린 포럼, 해당 포럼의 자료집은 종이 사용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으로 제공 (사진=백승일 기자)

산업도시 울산의 미래와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
포럼은 김상협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기환 울산광역시의회 의장, 김상욱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인사말로 시작했다.

포럼을 빛낸 주요 인사 및 각 분야 전문가 (사진=백승일 기자)

세션 1. 탄소중립 전략으로서 울산 수소산업 생태계 강화방안
첫 번째 발표는 이한우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지원단장이 발표했다. 울산이 한국에서 액체 물류항만 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특성과 에너지 관련 공기업과 공기관이 집중되어 있어, 산업 벨류 체인이 갖춰진 장점을 살려 세계 최초 종합 수소 항만을 조성을 목표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울산의 주요 수소산업 참여기업에 대해 설명하는 이한우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지원단장 (사진=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울산은 기술 개발과 혁신의 중심지가 될 것을 언급했다. 수소 항만을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될 것이며 대한민국의 수소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상업적으로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을 밝혔다.

세션 2. 조선산업의 탄소중립 전략과 사업추진 현황

선박의 탄소중립 방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손정호 HD현대중공업(엔진연구소) 전무 (사진=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두 번째는 손정호 HD현대중공업(엔진연구소) 전무가 조선산업에 대해 발표했다. 손 전무는 조선 산업이 탈탄소화 전략에서 다른 산업보다 앞서 나가고 있음을 강조하며,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와 가이드라인에 따른 다양한 기술적 조치와 운영적 조치, 시장 기반의 조치를 설명했다. 특히 HD 현대중공업은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의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엔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수주를 시작으로, 암모니아와 수소 엔진 개발을 진행 중이다. 손 전무는 2025년까지 수소 엔진을 포함한 다양한 친환경 엔진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정호 전무는 조선 산업의 탄소 중립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 계획을 제시하며, 울산이 수소 경제의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울산은 세계 최초 종합 수소 항만 건설의 비전을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산업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세션3. 울산의 탄소중립 추진 여건과 신사업 추진 방향


탄소중립 신산업에 대해 설명하는 이호무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기후정책연구본부장 (사진=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세 번째 발표는 이호무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기후정책연구본부장이 진행했다. 이 본부장은 울산의 탄소중립 신산업의 협력에 대해 "울산이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나라 전체가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울산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산업 구조와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울산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울산이 에너지 전환과 탄소 중립 문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울산은 이미 수소 항만과 조선업계 등의 주요 산업이 위치해 있으며, 이러한 산업들이 에너지 전환과 탄소 중립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본부장은 에너지 전환과 탄소 중립을 위해 혁신적 감축 수단과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재생 에너지와 원자력을 이용한 탈탄소 에너지 공급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연료와 원료의 탈탄소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울산이 해상풍력 발전 단지를 통해 그린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합성 연료를 생산하는 등 지역 내에서 에너지 자립을 이루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울산이 무탄소 에너지와 CCS(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을 활용하여 탄소 중립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울산이 이러한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수소 경제를 선도하는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넷제로프렌즈가 전문가들에게 질문하다
넷제로프렌즈는 해당 포럼을 통해 평소 가지고 있던 궁금한 점을 패널들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패널들에게 질문하는 넷제로프렌즈 백승일 기자 (사진=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질문1: 수소를 육상 수송하는 경우, 튜브 트레일러 그리고 파이프라인으로 수송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의 큰 장점 중에 하나가 철도 인프라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철도 수송에 관련해서는 수소 수송이 가능한지가 궁금합니다.

답변1: 현재 수소 수송은 주로 트레일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의 지리적 특성과 발전소의 해안가 입지 때문입니다. 장기적으로 수소 항만이 건설될 경우, 울산 내에서는 수소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할 계획입니다. 추가적으로 첫 번째 사용처는 2030년까지 대량으로 수입되는 수소의 첫 번째 사용처는 석탄 화력 발전에서 혼소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미국과 같은 거대한 면적을 가진 국가의 경우, 철도 수송이 고려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2: 추진선의 경우, 크게 메탄올과 암모니아가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 기사에서 접하기론 메탄올 추진선의 경우, 중국이 가장 많이 수주를 하고 암모니아 추진선의 경우 한국이 가장 많이 수주를 한다고 기사를 읽었습니다. 한국의 경우 메탄올보단 암모니아나 LPG추진선에 더 집중을 하는지가 궁금합니다.

답변2: 중국은 가격 경쟁력에서 큰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이 메탄올 및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을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는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다음으로, LNG 기술을 따라잡는 데 5~10년이 걸렸던 중국은 이제 메탄올과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을 1년여 만에 따라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암모니아 추진선의 경우, 기존의 LPG 선박과 유사한 성상으로 인해 한국이 기술적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HD 현대중공업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LPG 선박을 건조하며, 이를 통해 암모니아 추진선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메인 엔진과 보조 엔진에 대한 기술 개발에서 한국은 여전히 선호 국가로 언급되고 있으며, 친환경 선박에 대한 니즈가 크기 때문에 기술적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울산은 다시 한번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끌기 위해 재도약 준비 중
미래의 산업도시로서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울산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번 포럼에서 발표된 다양한 의견과 계획들은 울산이 대한민국 수소 경제의 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울산시와 관련 기관, 기업들은 협력하여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포럼은 울산이 글로벌 수소 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울산 시민과 산업계 모두가 함께 노력하여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이뤄낼 수 있기를 바란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탄녹위 권역별 포럼-울산] (1)수소시범도시를 향하여

 

넷제로프렌즈 청년기자 백승일
원문 바로가기: https://blog.naver.com/seung_il23/223505150836
본 글은 넷제로프렌즈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탄녹위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