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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문제는 모든 분야와 연결되어 있다!’ 기후를 포착하는 황덕현 기자와 함께 알아보는 기후환경
안녕하세요. 넷제로프렌즈 2기 기자 김규린입니다.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넷제로프렌즈는 더 정확한 탄소중립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전하기 위해 탄소중립·녹색성장 전문가분들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난 28일 제2기 넷제로프렌즈는 뉴스1의 기후환경 전문기자이자 연세대 기후변화에너지융합기술 박사과정을 수료한 황덕현 기자를 만났습니다. 기후환경 기사 작성법부터 최신 기후 이슈까지! 황덕현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기후변화는 지구 전체적인 시각에서 바라봤을 때,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점은 바로 기후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가속화 현상의 중심에는 인간의 활동이 있다는 것입니다.”
- 황덕현 기자 교육 中 -
1. 기사 타깃 설정하기
기후환경을 주제로 다루는 기자는 현재 전 지구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자연 변화를 대중에게 전달하는데요. 올바른 기자의 역할이란 가속화되고 있는 기후변화와 그 원인을 대중들에게 어떻게 잘 전달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후와 연관된 기사들을 모든 연령층이 이해하기 쉽게 작성하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기후환경 기사에는 화학, 물리, 컴퓨터 사이언스 등의 과학적 정보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사를 작성할 때, 독자를 특정 연령층으로 정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구체적인 독자 타깃 설정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더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는 기사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기사를 작성한 황덕현 기자의 기사 "BTS가 선택한 작가, 알고보니 무탄소 여행 기후예술가[황덕현의 기후 한 편]"
https://www.news1.kr/articles/5375652
2. 주목도를 높이는 기사 작성하기
여러분은 ‘Climate Desk’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한국의 언론사는 보통 기후 팀, 기후 전담 기자, 여러 주제를 다루는 일반 기자 등이 기후환경 관련 기사를 작성하지만, 해외에서는 Climate Desk 부서를 따로 운영합니다. 언론사마다 Climate Desk는 기후 및 환경과 관련된 특정한 주제들을 다루며, 기후변화를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언론들은 Climate Desk를 통해 환경과 연관된 특정 주제에 대하여 하나의 목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황덕현 기자는 “어떤 분야를 꾸준하고 공고하게 기사를 작성하는 것은 강력한 영향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는데요. 끊임없이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기후환경을 주제로 뚝심 있게 기사를 써간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그 기사들은 사람들이 기후 문제를 재의식하고 탄소중립을 향한 실천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유의미한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내용을 담아 독자에게 주목도 높은 기사를 제공할 수 있는 방식에는 ‘시리즈물’이 있는데요. 시리즈 기사는 작성하고자 하는 내용의 최초 진행 상황부터 기업, 국민 등의 이해관계자 입장, 시민단체의 목소리를 모두 다룰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한 기사에 다양한 정보들을 담는 것이 오히려 독자의 집중도를 떨어트릴 경우, 적절하게 내용을 나누어 시리즈 형식의 기사를 작성한다면 지루하지 않게 환경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3. 신뢰도와 정확성 있는 기사 작성하기
기사는 ‘신뢰할 수 있는 출처’가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기후환경을 다루는 기사를 작성하는 만큼 정부, 국제기구, 공인된 논문 사이트 등 믿을 수 있는 자료를 이용하고 ‘Nature Climate Change’, ‘Science’, ‘The Guardian’ 등의 언론사 자료를 인용할 때는 한 번 더 진위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을 권장합니다. 다양한 자료를 활용할 때, 좋은 기사를 작성하고 싶다면 나만의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고 취재처 및 취재원을 확보해야 하는데, 취재원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이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자가 정확성 있는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근거 자료뿐만 아니라,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는 성실함도 요구됩니다. 최신 논문을 리뷰하거나 다양한 탄소중립 및 기후 주제 관련 포럼, 컨퍼런스 등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학술대회, 포럼 등의 참석은 기자에게도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고 독자들에게 더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습니다. 자료조사를 할 때 책과 영화 같은 작품을 활용할 수 있는데, 다가오는 6월 5일 환경의 날부터 6월 30일까지 환경재단이 주최하는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개최됩니다. 2004년부터 시작되어 국내 유일, 아시아 최대, 세계 3대 환경영화제인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목적은 한 편의 영화가 가진 힘으로 환경을 위한 적극적인 실천을 끌어내는 것인데요. 여러분들도 해당 영화제에 참석해서 기후 행동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떠신가요?
사진 자료=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후 문제를 다루는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는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의 기후나 해외 사례들도 관심 있게 살펴봐야 합니다. 황덕현 기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다가오는 대선을 주목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한국은 제조업 회사의 비율이 높아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한데,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이러한 제조업 사업에 영향을 미칩니다. 더하여 유럽을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탄소중립을 향한 전 세계의 흐름 가운데 인플레이션 감축법 지속 여부가 주목되고 있으며,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률 40%를 감소하겠다는 미국의 탄소중립 목표가 변화될 수 있다고 예측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사 작성 시 기후환경 주제를 고려할 때, 한국 이슈에 국한되지 말고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서 사람들이 관심 있을 만한 주제를 관심 있을 만한 표현으로 풀어내는 것이 탄소중립녹색성장을 이야기하는 넷제로프렌즈가 갖추어야 할 자질이라고 생각됩니다.
넷제로프렌즈 청년기자 김규린
원문 바로가기: https://blog.naver.com/firstbook_/223469718822
본 글은 넷제로프렌즈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탄녹위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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