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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한국에너지공단 이상훈 이사장

작성일 : 2025-02-27 조회 : 542

 

넷제로프렌즈가 간다 ⑫ 한국에너지공단 이상훈 이사장
 

탄소중립은 에너지와 뗄 수 없는 관계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것은 온실가스 감축의 중요한 축인데, 우리나라에서 이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 한국에너지공단이다. 한국에너지공단 이상훈 이사장을 만나 우리나라 재생에너지의 현황과 에너지공단의 역할을 듣는다.

 

 

Q. 뉴스레터 구독자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한국에너지공단 이상훈입니다. 기후변화정책을 전공했고, 민간 환경단체에서 활동을 한 바 있습니다. 현재는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이사장직을 맡으며, 우리나라가 탄소중립 이행에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한국에너지공단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소개해 주십시오.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주요한 업무는 부문별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보급하며, 사회 취약계층에 에너지 복지를 지원하고, 국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Q. 에너지 효율 향상, 신‧재생에너지는 탄소중립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요, 이 분야에서의 핵심 사업이 있다면 좀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핵심 수단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과 재생 에너지를 확대하는 것입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는 것은 같은 기능을 하더라도 에너지를 더 적게 쓰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 사회‧경제적 비용 등을 고려하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죠. 한국에너지공단에서는 이러한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산업, 건물, 수송 등 각 분야별 혁신을 이끌고 있으며, 에너지진단사업, 가전제품 에너지효율등급제, 전기차 등급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는 무탄소에너지의 핵심 사항인데요, 저희 공단에서는 재생에너지 보급을 주도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태양광에 이어 해상풍력이 확대된다면 전환 부분에서 온실가스 감축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민간 기업의 RE100을 지원하기도 하는데요, 제도 개선과 함께 RE100 전용 펀드를 출시하기도 하였습니다.

 

Q.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현재 수준과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까요?
재생에너지는 우리나라가 후발주자입니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비중을 높이고 있죠.
그동안 일정 규모 이상의 발전사업자에게 신‧재생에너지를 일정 비율 이상 공급하도록 한 RPS(Renewable Portfolid Standard) 제도를 통해서 재생에너지 보급 기반을 마련해 왔습니다. 가격경쟁이 어려운 고비용 구조 등 일부 한계점이 있습니다만,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 입찰 중심의 보급 제도로 전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는 산지가 많고 인구가 조밀해서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수력 발전을 예로 들면 2023년 OECD 국가들의 평균 수력 발전비중은 12.7%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0.6%에 불과한 실정이죠.
그럼에도 정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78GW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는 2023년에 비해 약 2.6배 증가한 수치로,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Q. 이사장님은 민간단체와 공공기관을 모두 거치시면서 시각 차이도 직접 경험하셨을텐데, 어떠신가요? 
시민단체의 주 역할은 문제제기, 의제설정, 정부와 기업의 활동 감시입니다. 정부는 바람직한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실현 가능한 해결책을 이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기업도 사회적으로 주어진 새로운 규범을 따라 적응을 위한 변화를 해야죠. 정부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할 시 책임이 따르게 됩니다. 기업은 적응하지 못하면 생존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시민단체에서 일하다가 현재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공공기관에서 일하면서 규정과 절차에 따른 업무 수행을 경험하고, 책임의 무게도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형성한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 덕분에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데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Q. 기후‧에너지 분야로 진로를 꿈꾸는 청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길을 앞서 가신 선배로서 해주실 말씀이 있을까요?
청년은 하고 싶은 일, 가치 있는 일을 좇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환경분야에 일찍 관심을 가졌는데 당시 환경은 크게 관심받지 못하는 분야였습니다. 비주류로서 내가 하려는 일의 가치와 보람에 집중했는데 사회 변화에 따라 운 좋게 제 관심사가 주류화되면서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공직자도 되었습니다.
초창기와 달리 지금은 기후변화와 에너지전환 분야에 기회가 넘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분야에 진입하고 열기가 흘러 넘칩니다.
하지만 기후변화는 인류가 경험한 적 없는 위협이듯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도 인류가 가 본 적이 없는 도전이자 여정입니다. 도처에 장애물이 산재하고 많은 좌절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이 험난한 대장정에서 버텨낼까요? 기후‧에너지분야에서 자기 길을 찾고 보람을 느끼는 청년이 고난과 시련을 견디면서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소명의식을 가진 성실한 청년들의 건투를 기원하며 기성세대로서 함께 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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