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보기닫기

HOME > 국민참여 > 넷제로프렌즈가 간다 > 인터뷰

인터뷰

#7-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곽지혜 에너지전환 전문위원장

작성일 : 2024-07-30 조회 : 373



넷제로프렌즈가 간다 ⑦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곽지혜 에너지전환 전문위원장

<탄녹위 에너지전환 전문위원장 '곽지혜 단장'을 만나다 : 에너지전환과 재생에너지>





Q. 뉴스레터 구독자에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탄녹위 에너지·산업전환분과 민간위원 곽지혜입니다. 에너지전환 전문위원회를 맡아 에너지 관련 정책을 살피고 있어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재생에너지연구소장을 거쳐 현재 태양광연구단장을 맡고 있습니다. 올해 3월 준공한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CAST; Center for Advanced Solar PV Technology)도 총괄하고 있어요.



Q. 탄녹위 민간위원으로서 주로 어떤 활동을 하시는지요?

탄녹위는 4개의 분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에너지·산업 전환 분과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탄녹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활동 외, 주로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의 에너지 정책에 관해 검토·논의하고, 관련 업무를 점검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에너지 분야의 감축수단과 방법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해왔어요. 국가전력수급기본계획이나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 등 새로운 정책이나 계획, 법안에 대해 검토하고 분석한 내용을 점검하기도 합니다.



Q.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재생에너지 연구소의 핵심 연구 분야는 어떤 것인지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산하에 수소에너지연구소, 재생에너지연구소, 에너지효율연구본부, 기후변화연구본부 등의 연구조직을 두고 탄소중립에 크게 기여 가능한 다양한 에너지 기술을 연구하고 있어요. 이중 재생에너지연구소의 임무는 태양광·풍력 같은 자연에너지를 기반으로 전 세계적 흐름인 에너지 전환에 동참하여 국가의 에너지 안보 및 환경 이슈를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것입니다. 설치면적·장소의 제약을 극복하는 차세대 초고효율 태양전지 기술, 재생에너지의 원활한 활용을 도울 수 있는 장주기 이차전지 기술, 재생에너지 자원지도 및 빅데이터 기술, 이를 기반으로 간헐성있는 자연 자원을 실시간에 가깝게 예측·분석·예보하는 기술, 에너지를 생산하는 제로에너지건물 혹은 플러스에너지주택 기술, 이런 건물들로 이루어진 커뮤니티를 만들고 직접 필요한 전기 등을 만들어 쓰면서 에너지가 남거나 부족할 때 서로 주고받아 에너지 수요·공급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에너지공유플랫폼 기술 등이 핵심 연구분야입니다.





Q.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신동 지구에 위치해 있으며, 글로벌 태양광 업계가 주목하는 신기술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의 요청과 수요를 반영하여 설계·구축한 센터입니다. 태양광 셀·모듈뿐 아니라 관련 소재·부품·장비 등 공급망 기술들의 양산 전 검증이 가능해요. 우리 기업들은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고도 특정국 독과점으로 단가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어왔거든요. 이를 돕고자 정부·지자체·주관기관의 공동투자로 구축하였습니다. 혁신의 근간이 되는 요소·양산기술을 검증하여 제품 상용화와 단가 절감의 기초를 닦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취지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50메가와트(MW)급 태양전지 제조 클린룸과 100MW급 고출력 모듈 라인을 갖추고 있어요. 국제적 수준의 측정·분석 기술과 신뢰성 높은 평가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무엇보다 차세대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 선점으로 국내 태양광산업이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산·학·연 역량 결집과 협력에 기반한 ‘개방형 혁신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CAST)를 방문한 외빈들과 연구원들



Q. 최근 저탄소에너지라는 용어가 많이 나오는데요,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여섯가지 온실가스들-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은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능력들이 달라요. 이를 지구온난화지수(GWP, global warming potential)로 표현합니다. 온실가스 배출을 이산화탄소 기준으로 환산해서 비교하는데, 저탄소, 탈탄소, 무탄소 등의 용어에서 탄소는 이산화탄소를 의미하고, 결국은 온실가스 전체를 뜻합니다. 따라서 ‘저탄소에너지’란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에너지죠.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에너지로 최대한 전환해야 하는데, 태양광·풍력·수력·원자력 등이 이에 해당해요.

반면, 제품들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떠올려보면 온실가스 배출을 0으로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태양광 발전은 무탄소지만, 패널 제품 제조의 관점에서는 전과정 탈탄소화는 만만치 않으니까요. 제품에 들어가는 소재나 원료까지도 탄소를 적게 배출하도록 ‘저탄소’를 고민하고 연구하는 이유입니다. 폐패널 재자원화도 같은 맥락이에요. 태양광 외에도 폐배터리나 폐플라스틱 활용 기술 등에 대해 활발한 연구들이 진행 중입니다. 제품 생산 전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저탄소 제품을 개발합니다. 순환경제의 핵심이죠.



Q.넷제로프렌즈는 탄소중립녹생성장을 위한 국민 실천 아이디어를 만들어 콘텐츠로 제작하는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넷제로프렌즈들이 에너지 전환의 중요성에 대해 국민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 어떤 점을 강조하면 좋을지요?

범람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쉽고 간결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넷제로프렌즈들 스스로 바른 정보를 식별하여 지식을 얻고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탄소중립과 에너지는 다소 어려운 주제일 수 있으나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이 막대한 만큼, 열정과 흥미를 가지고 공부하다 보면 통찰력을 얻게 될 거에요. ‘열린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잊지 마세요!





국내 장비기업들이 개발하여 센터에 구축한 셀·모듈 제조장비들과 해당 장비들로 제조한 고출력 태양광 모듈

 



 



취재 / 넷제로프렌즈 제2기 고수민





ⓒ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 '넷제로프렌즈가 간다'에 게시되는 모든 내용 및 사진의 저작권은 '탄녹위'에 있습니다.



공공누리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