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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LA산불과 기후위기

작성일 : 2025.01.14 조회 : 87

LA산불과 기후위기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지중해성 기후 지역, 대기 건조해져 산불위험
탄소 감축 통해 기후재난 빈도·강도 줄여야

눈앞에서 집이 타들어 가고 있지만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소방관, 경찰, 군인 등 화재 진압을 위해 투입된 인력이 할 수 있는 건 겨우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일뿐이다. 마치 화산이 폭발한 듯 모든 대지는 붉은색 불길이 뒤덮고 있다. 지금 이것이 세계적인 메가시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재 상황이다.

2013년 미국 LA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제트추진연구소에 근무했을 당시 많은 동료가 살았던 알타데나는 전쟁이라도 난 것처럼 모든 것이 사라졌다. 이뿐만 아니라 내 아이와 주말마다 뛰어놀았던 푸른 공원은 회색 잿더미로 변해 버렸다. 영화의 도시에서 정말 영화로 담기 어려울 정도의 비극적인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게 기후변화의 위력이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 불특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 그래서 기후변화는 무서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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