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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뜨거워지는 지구의 차가운 심장

작성일 : 2023.09.11 조회 : 1282

뜨거워지는 지구의 차가운 심장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차가운 곳은 차갑게, 뜨거운 곳은 뜨겁게, 그것이 지구가 살아가는 길이고 우리가 갈 방향이다
지금처럼 차가운 북극이 더 뜨거워지면 인간의 심장이 망가진 것처럼 절대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올 것이다
북극 온난화를 북극곰의 서식지 문제로만 보지 말고, 우리 집 앞마당의 일로 받아들여야 한다

폭우와 폭염으로 다사다난했던 여름이 가고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왔다. 가을향기 듬뿍 담은 차가운 공기에 지난여름 폭염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으로 사라져 갈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기억과는 달리 지난여름 뜨거운 폭염의 위력은 지구의 많은 지역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폭염으로 무기력해진 중위도 지역 나무들은 허수아비처럼 서 있기만 할 뿐 제대로 된 광합성을 하지 못하고, 더운 날씨에 말라버린 호수는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뿜어내는 온실가스 배출원이 돼 버렸다. 적도 밀림에서 북반구 고위도 한대 산림까지 뜨거운 폭염과 메마른 공기로 매일같이 산불이 발생했다. 뜨거워진 북극의 바다는 해빙의 얼음두께를 얇게 만들어 이례적인 해빙 구멍을 만들었다.

이러한 자연 생태계의 피해는 여름 한순간의 상처로 끝나지 않는다.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유산효과(legacy effect)로 다가와 올겨울 그리고 내년까지 더 큰 상처를 안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가장 우려되는 것은 지구의 차가운 심장 북극이 뜨거워지는 것이다. 북극은 지구의 심장 같은 곳이기에 지구가 지속 가능한 행성으로 존재하기 위해 반드시 정상적 기능을 해야 하는 지역이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심장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그 첫 번째 징후가 북극의 기온이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1850년 산업화 이후 지구 전체의 평균기온은 1.1도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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