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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지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광연구단장] 태양광 시대의 서막과 자원안보

작성일 : 2024.08.19 조회 : 578

태양광 시대의 서막과 자원안보


곽지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광연구단장

‘Dawn of the Solar Age!’ 지난 6월 ‘이코노미스트’지의 표지를 장식한 특집호 제목이다. 세계 에너지 지형에서 태양광이 지배적·변혁적 중심이 되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 태양광은 올해 세계 전력의 약 6%를 공급하고, 약 3년마다 설치용량 2배 증가, 10년마다 10배 성장할 전망이다. 전 세계 원전 8배 규모의 성장이 원전 한개 건설에 드는 시간보다 짧은 기간 안에 이뤄질 거라 한다. 태양광은 2030년대 중반까지 최대 전력원이 되고, 2040년대에는 전 에너지 소요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본다.

폭발적 성장은 경제성에서 오는 것이다. 화석연료의 경우 기술로 채굴 효율성을 높였지만, 연료를 찾는데 드는 비용이 경제성 개선에 한계를 준다. 태양광 발전은 그런 제약이 없다. 필요한건 실리콘 재료인 모래, 햇빛 잘 드는 장소, 인간의 창의성인데, 셋 다 풍부하다. 태양광 누적 생산량이 증가하면 비용이 감소하고 수요는 증가한다. 그렇게 발전단가는 현재 최저가의 절반 이하가 될 것으로 본다. 태양광이 기후변화를 멈출 순 없어도 빠르게 둔화시킬 거라고 이코노미스트는 기대한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탄소배출량은 사상 최대치였던 반면 그 증가세는 기록적으로 둔화했다. 실제로 선진국들의 재생에너지 확대가 감소세에 큰 역할을 했으며,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이 태양광이다. 태양광은 폭염 속 전력수요 폭증에 완충 역할을 하며 올여름도 기후위기 완화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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